국가유산청, 부산에서 '제8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운영회의' 개최

오세정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07-23 11:20:09

아세안 11개국 대표단 등 50여 명 참석… 협의체 운영 성과 점검 및 '공유문화유산 공동협력 사업'(2026~2029) 본격화 논의 등 ‘국가유산청-주한아세안대사단 간담회’에서 인사말하는 허민 국가유산청장(2026년 7월 22일, 웨스틴조선 해운대)[포커스N전남] 국가유산청은 아세안사무국,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와 함께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제8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했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대행사로 마련된 이번 회의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주한 아세안 대사단, 아세안 11개국 문화유산 담당 기관의 국·과장급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협의체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는 2022년 출범 이후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 문화유산 분야 협력 의제를 공유하고, 공동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협력을 다방면에서 이어 왔다. 이번 제8차 운영회의는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아세안의 사회문화공동체 비전 및 문화예술 전략과 연계하여 향후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첫째 날인 7월 22일에는 웨스틴 조선 부산 호텔에서 '국가유산청-주한아세안대사단 간담회'가 열렸다. 허민 청장과 주한아세안 11개국 대사단이 참석하여 한국의 대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의 미래 방향을 공유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 효과적인 문화유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허민 청장은 “문화유산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동의 가치”라며, “이번 운영회의가 한-아세안이 문화유산을 매개로 서로 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벡스코에서 열린 '제8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운영회의'에서는 국가유산청이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 현황과 함께 오는 2029년까지 향후 3년간 추진될 공동협력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아세안사무국은 최근 아세안 문화예술전략(2026-2035) 등 아세안의 문화유산 정책 방향과 한국과의 협력 현황을 발표했다.

회의 이후 참석자들은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을 비롯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부대행사 공간들을 둘러보고, 유엔기념공원과 KF 아세안문화원을 방문했다. 특히 유엔기념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의 9개 구성요소 중 한 곳인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필리핀, 태국) 간 역사적 연대와 우호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운영회의 이틀 차인 7월 23일에는 KF 아세안문화원에서 ▲ 아세안 국가별 주요 문화유산 국제협력 활동 ▲ 국내 아세안 문화유산 유관기관의 관련 활동을 소개하고, ▲ 한-아세안 문화유산 공동협력사업의 세부 추진 방안과 ▲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의 미래 방향 등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운영회의를 기점으로 향후 3년간 추진될 공동협력 사업을 본격화하고,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단발성 지원을 넘어 ▲ 문화유산 창조산업 ▲ 디지털 기술 활용 ▲ 기후변화 및 위기 대응 등 다각적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쌍방향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국내외 유산 분야에 대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아세안사무국 및 회원국, 국내외 유관기관과 긴밀히 연대하여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를 실질적인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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