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창덕궁'과 '종묘' 석재의 암석도면과 산지정보 공개

오세정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05-28 11:35:04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세계유산 창덕궁과 종묘에 사용된 석재의 과학정보』 발간 '세계유산 창덕궁과 종묘에 사용된 석재의 과학정보' 보고서[포커스N전남]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서울 궁궐과 종묘 석조문화유산의 과학적 조사사업'의 조사연구 성과를 정리한 『세계유산 창덕궁과 종묘에 사용된 석재의 과학정보』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선시대 궁궐과 종묘 조성에는 많은 석재가 사용됐으며, 오랜 기간 다양한 자연환경에 노출되어 지속적인 보수와 정비가 이어지고 있다. 석조문화유산의 원형 복원에는 동일한 재질의 석재가 필요하지만, 조성 당시 석재 산지에 대한 기록이 없거나 현재 채석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궁궐 보수와 중건 과정에서 다양한 석재가 사용됐기 때문에 현재 궁궐과 종묘 석재의 종류와 재료 특성을 체계적으로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는 궁궐과 종묘 석재의 암석학적 특성을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아울러 고문헌에 기록된 석재 산지 정보를 토대로 실제 석재 산지와 대체석 산지를 정리했다.

이번에 발간한 『세계유산 창덕궁과 종묘에 사용된 석재의 과학정보』에서는 창덕궁과 종묘 조성에 사용된 석재 총 4,421점(창덕궁 2,922점, 종묘 1,499점)의 재질분석 결과를 수록했다. 석조문화유산 실측도면에 암석 종류를 시각적으로 표기하고, 각 부재별 과학적 조사내용을 목록화했다. 또한 고문헌 조사와 선행 연구 자료를 종합한 석재 산지 추정 결과와 함께, 궁궐 석재와 서울-포천 일대 화강암의 광물학적 및 지구화학적 비교 분석 결과도 담았다. 이를 통해 향후 궁궐 복원에 필요한 대체 석재의 채석지 선정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창덕궁과 종묘에 사용된 모든 석재에 대해 과학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앞으로 조선시대 창덕궁과 종묘의 원형 규명과 복원에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권기금 지원으로 제작된 이번 보고서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앞으로도 석조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궁궐 복원에 필요한 대체 석재 선정의 과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관련 연구성과를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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