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마틸로AI, 식약처 ‘식의약 공공데이터·AI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상혁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10-29 12:50:26

AI 기반 신약·화장품 독성 예측 기술, 응모작 180건 중 최고 평가
전남대·마틸로AI 연구팀의 AI 독성예측 플랫폼 ‘SMART-NAMs’ 개념도. 식약처 공공데이터와 생명과학 데이터를 AI로 통합 분석해 신약·건강기능식품·화장품의 안전성을 사전에 예측한다.(자료=생성형 AI로 제작된 이미지)
[포커스N전남] 유선용 전남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산학 연구팀 ‘AI NAMs 연구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 ‘2026년 식의약 공공데이터·AI 분석·활용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식약처장상)을 받았다. 유 교수는 AI 기업 마틸로에이아이의 대표도 맡고 있어, 대학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개발 역량을 한 팀에 묶었다. 식약처는 19일 이 대회의 우수작 5건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식약처 공공데이터와 AI 기술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이를 제품·서비스 개발과 식의약 정책 개선, 민간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려는 취지로 열렸다. 4월 6일부터 5월 29일까지 모두 180건이 응모했고, 서류심사를 거친 11건이 발표심사에 올랐다. 최종 심사에는 성별과 연령대를 고려해 뽑은 국민평가단 7명이 참여했다.

전남대·마틸로에이아이 연구팀이 출품한 ‘SMART-NAMs’는 식약처가 개방한 화장품 원료성분 정보와 원료물질 독성정보 등의 공공데이터에 생명과학 데이터와 첨단 AI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신약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독성을 예측하고 분석한다. 심사에서는 제품의 안전성을 미리 예측해 영업자, 개발자, 심사자의 안전성 평가를 돕고, 안전한 제품 개발에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팀의 역할 분담도 뚜렷했다. 전남대학교 정명현·송윤주·이도현 박사과정생이 독성 데이터 구축과 예측 모델 설계를, 마틸로AI 김형구 개발총괄이 플랫폼 구현과 서비스화를 맡았다. 실험실에서 만든 예측 모델이 곧바로 서비스로 이어지는 구조다. 플랫폼 이름에 들어간 NAMs는 비임상 안전성 평가 분야에서 쓰이는 ‘새로운 접근법(New Approach Methodologies)’을 뜻한다. 이는 단순히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시험법에 그치지 않는다. 동물 중심이던 기존 독성·안전성 평가 체계를 바꾸기 위한 새로운 과학적 접근법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국제 규제기관들도 NAMs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FDA는 2026년 3월 제약사가 동물시험에서 비동물 대안으로 옮겨 갈 수 있도록 돕는 가이던스 초안을 발표했다. 이 초안은 장기칩 같은 체외 인체 기반 시스템과 인실리코(in silico) 모델링으로 의약품 안전성을 평가하라고 권고한다. 국내에서도 식약처가 이달 7일 서울에서 OECD 신생과학 자문그룹 회의와 규제과학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의약데이터포털의 ‘소통광장-경진대회-경진대회 우수작’ 메뉴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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