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대 전남도의원 “가을장마 피해 심각…쪽파·배추농가에 신속한 지원 필요”
이재현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20 13:27:57
“노지채소 피해 조사와 농업재해 지정 시급”
전라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은 20일 농촌진흥청, 전남농업기술원, 장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장흥군 안양면 쪽파 재배현장을 방문해 가을장마로 인한 잎마름병 피해 실태를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장흥과 보성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쪽파 잎마름병의 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전남지역 쪽파 재배면적 1,287헥타르 가운데 약 11%인 150헥타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품성을 잃은 물량의 출하 포기가 잇따르면서 농가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30년 농사에 이런 피해는 처음”이라며 “평년보다 두 배 이상 방제를 했지만 병 확산을 막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가을장마와 고온다습한 기후로 작물 생육이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정밀 분석을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농업기술원 박인구 기술보급과장은 “벼 깨씨무늬병에 이어 쪽파와 배추 등 노지채소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남도 차원에서 현황 조사와 정부 건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형대 의원은 “농민들이 어느 해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가을장마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는 노지채소류 피해 조사를 신속히 완료하고 농업재해로 지정해 지원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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