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청년인턴과 협업을 통한 함정 침수경보 개선…예산 1,000만 원 절감 기대

김정석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10-13 14:20:06

전기 분야 전문역량 활용한 자체 정비…기존 장비 연계해 함정 안전관리 강화
침수 경보 회로를 점검 중인 김태규 인턴과 완도해경의 모습
[포커스N전남]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태환)는 전기기능사 자격을 보유한 청년인턴과 정비 담당 직원들의 협업으로 소형정 침수경보체계를 개선하고, 기존 장비를 활용한 자체 정비로 예산절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작업에는 올해 4월부터 완도해경에서 근무한 청년인턴 김태규 씨의 전기 분야 전문 지식과 기술을 활용했다. 김 씨는 정비 담당 직원들과 함께 경보 회로 점검과 배선 연결 등의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의 전문역량을 현장 안전관리 개선에 접목했다. 청년인턴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보유 기술을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기존 소형정의 침수경보는 함정 내부에서만 울려 근무자가 외부에 있을 경우 침수상황을 신속하게 알아차리기 어려웠다. 이에 완도해경은 침수경보 신호를 기존 외부 화재경보 사이렌과 연결해, 기관실에 고인 물이 설정된 수위에 도달하면 함정 내부는 물론 전용부두에서도 경보를 들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신규 장비 구매나 외부업체 의뢰 없이 기존 시설과 자체 정비 역량을 활용해 시범 설치한 소형정 1척 기준 약 2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향후 소형정 5척으로 확대 적용하면 총 약 1,000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청년인턴의 기술과 직원들의 현장 경험을 결합해 함정 안전을 높이고 예산도 아끼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완도해경은 지난 9월 30일 소형정 1척에 개선장치를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작동상태와 안전성 확인을 거쳐 나머지 4척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침수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초기 대응시간을 줄여, 침수 확산과 엔진·전기장비 등의 2차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규 청년인턴은 “제가 가진 전기 분야 지식과 기술이 함정 안전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며 “직원들과 함께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무를 배우고, 맡은 업무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김태환 완도해양경찰서장은 “청년인턴의 전문역량과 직원들의 현장 경험이 만나 안전관리 개선과 예산절감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청년인턴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실무 참여 기회를 넓히고, 현장의 아이디어와 기존 자원을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함정 운영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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