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보’…예방이 최선
이재현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31 15:48:52
가을철 진드기 밀도 여름보다 2배↑…SFTS·쯔쯔가무시증 주의 당부
야외활동 시 긴팔 착용·기피제 사용 등 개인 예방수칙 철저히
장성군청 전경
야외활동 시 긴팔 착용·기피제 사용 등 개인 예방수칙 철저히
장성군이 본격적인 가을철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가을 들어 진드기 밀도가 여름철보다 약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풀숲이나 잔디밭 등에서 장시간 머무를 경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이들 질환은 발열, 구토, 설사, 피로 등의 증상을 보이며 특히 SFTS는 치명률이 10~3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다. 현재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한 대책이다.
군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 시 긴팔·긴바지 착용 ▲바지 끝을 양말 안에 넣기 ▲피부 노출 부위와 옷에 기피제 사용 ▲풀밭에 직접 앉지 않기 등을 강조했다. 또한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착용한 옷은 세탁해야 하며, 2주 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장성군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군민의 안전한 가을 나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고령층과 농업인 등 감염 취약계층의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최근 등산로·파크골프장·농작업장 등에 설치된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점검하고, 관광지 5곳에 추가 설치했다. 또한 농업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진행하며 군민 건강 보호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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