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내년도 예산 6036억 원 편성… ‘예산 6000억 시대’ 본격 진입
이재현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1-24 16:08:00
산업·복지·농업·안전·관광·정주환경 전 분야에 균형 투자 계획 제시
장성군이 20일 열린 장성군의회 제373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6036억 원을 제출하며 본예산 기준 처음으로 ‘예산 6000억 시대’에 들어섰다. 올해보다 328억 원 증가한 규모로, 군정 전반의 중장기 발전 전략이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을 장성 전성시대의 기틀을 마련하는 해로 삼겠다고 밝히며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예산과 주민 생활안정을 위한 민생예산을 균형 있게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노일반산업단지 활성화, 산업·농공단지 지원, 초임계 원료의약품 생산 플랫폼 구축 등 지역경제 기반 강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교육·복지 분야 역시 확대된다. 대학생 등록금 및 주거비 지원, 초·중·고 입학축하금 지급을 비롯해 어르신 효도권, 택시 바우처 지원, 병원 동행 서비스 등 노인 복지정책을 강화하며 장애인 주간보호 및 직업재활시설 운영, 보건소 이전·신축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는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농업과학기술 커뮤니티센터 조성, 장성로컬푸드직매장 2호점 개장 등을 통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연계되는 ‘먹거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재난관리자원 통합창고 신축, 스마트 재난구호 시스템 구축, 위험구간 개선 등으로 선제적 안전 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
관광은 치유·웰니스 중심의 특화 전략을 강화한다.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 장성호 제3출렁다리 건립, 축령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을 추진하며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중심으로 한 의료·산림·관광 자원을 연계해 장성을 치유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주환경 개선도 주요 과제다. 청운지하차도 개설, 대창지구 도시재생사업, 황룡·삼서·서삼·북이면 생활거점 조성, 산림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기반시설을 다각도로 확충해 군민 누구나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농촌버스 재정 지원, 공영차고지 조성, 100원 행복택시 운영 등을 통해 군민 이동권을 강화하고,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하수처리시설 개선 등 청정환경 기반도 체계적으로 마련한다.
김한종 군수는 “장성은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길 앞에 서 있다”며 장성의 현재를 지키고 미래 10년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19일 장성군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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