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여수캠퍼스, ‘대한민국 해양수산 전초기지’로 도약… 통합 20주년 비전 선포
이상혁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05-13 16:25:15
이를 통해 대한민국 해양수산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남대는 12일 오전 11시 30분 여수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과 정기명 여수시장,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2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을 선포했다.
◆ 2006년 통합 이후 장학금·연구비·논문 실적 급증
1909년 창학 이후 1952년 거점국립대로 출범한 전남대학교는 2006년 수산·해양 분야 특성화 대학인 여수대학교와 통합을 통해 현재 17개 단과대학 체제를 갖춘 지역 거점 국립대로 도약했다. 두 국립대학의 통합은 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미래 지향적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여수캠퍼스는 통합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2005년 대비 현재 기준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약 7배 증가했고, 연구비 수주액은 3.8배, 1인당 연구비는 4.8배 확대됐다. SCIE 논문 실적 역시 2008년 대비 4.5배 증가하는 등 교육과 연구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 수산·해양 특화캠퍼스로 육성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함께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특히 여수 지역 산업과 연계한 ▲스마트 수산·블루푸드 ▲환경·해양융합 ▲항만·해운·물류 디지털 전환 ▲해양문화관광·레저 연계 등 지역 산업 재구조화를 통한 인재 양성에 힘을 쏟는다.
이와 함께 수산자원 관리·해양환경 모니터링 서비스와 해양 생물 소재·바이오, 해양 교육·체험·전시 산업, 지역 평생교육 지원 등 지역 발전과 함께하는 대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 발전기금 기부자의 벽 제막식도 진행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 45분부터 여수캠퍼스 대학본부에서 ‘발전기금 기부자의 벽 제막식’이 개최됐다. 여수캠퍼스 발전기금재단은 지난 1995년 3월 출범해 현재 약 80억 원의 기금이 조성돼 ▲연구 및 학술 활동 지원 사업 ▲장학 및 복지 증진 사업 ▲도서, 연구 기자재 및 교육 시설 지원 사업 ▲대학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기념식 이후에는 여수신북항으로 이동해 대학 실습선인 ‘새동백호’에 승선, 전남·광주 지역민과 함께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새동백호에서 그리는 미래 어울림’ 행사가 이어졌다.
통합 20년의 역사를 담은 사진전도 마련됐다. 지난 4월 광주캠퍼스에 이어 오는 5월 22일까지 여수캠퍼스 청경마루에서 진행되며 5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여수시의회 작은갤러리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저녁 7시부터는 여수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여수시민과 함께하는 전남대학교 음악회’를 통해 지역민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기원을 겸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지역민 2000여명이 모여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전남대 출신의 ‘미스트롯 2’ 우승자인 양지은을 비롯해 최성수, 윤진우, 황우림, 김산옥 등 인기가수와 테너 윤승환·김지운, 전남대 음악학과 동문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클래식과 대중가요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했다.
음악회 말미에 이근배 총장과 류혜경 총동창회장, 전봉권 여수캠퍼스 총동창회장, 가수 양지은 등이 무대에 올라 조용필의 ‘친구여’를 합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주철현 의원은 영상 축사에서 “20년 전 대학 통합이 지역 미래를 위한 결단이었다면, 올해는 전남과 광주가 통합을 향해 출발하는 해”라며 “오늘 기념식이 여수캠퍼스의 새로운 20년, 더 큰 도약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계원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제 우리는 지난 20년의 성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가올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함께 그려가야 할 중대한 시점에 서 있다”며 “광주와 전남, 그리고 우리 여수가 함께 손을 맞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전남대학교가 변함없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핵심적인 원동력이 되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도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길을 함께 그리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남대학교가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응답하며 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며, 여수시 또한 협력의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도 “전남대학교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미래 인재의 산실로서 더 큰 희망의 역사를 써 내려가길 바란다”며 “청년이 꿈을 펼치고 지역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배 총장은 “우리가 함께 걸어온 지난 20년이 ‘화합의 토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세계를 향한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여수캠퍼스는 수산·해양 및 환경 중심의 실무 특화캠퍼스로서 대한민국 해양수산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포커스N전남.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