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외국인 유학생 위한 한국어센터 3곳 운영 시작

곽대원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27 16:32:22

순천대·목포대·동신대 권역별 지정…27일부터 맞춤형 한국어교육 진행 전라남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센터에서 한글 교육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도내 대학에서 학업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가장 큰 어려움인 한국어 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대학에 한국어센터를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남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글로벌 인재 허브센터’와 연계해 권역별로 운영된다. 동부권은 국립순천대학교, 서부권은 국립목포대학교, 중북부권은 동신대학교가 각각 주관하며, 10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글로벌 인재 허브센터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부터 교육, 취·창업,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와 전라남도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15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각 한국어센터는 권역 내 대학, 지자체,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유학생의 학업과 생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수준별·목적별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지역 이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와 함께 유학생 간 전공별·국가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동문 멘토링과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정착과 교류 확대를 지원한다. 향후에는 센터 간 우수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유학생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재민 동신대학교 한국어센터장은 “한국어센터는 단순한 언어교육 기관이 아니라, 유학생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유학생이 전남에서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종철 전라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한국어센터는 유학생의 학업 성취도 향상과 지역사회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남을 글로벌 교육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유학생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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