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농수산식품 수출, 9월까지 6억6천만 달러 돌파…역대 최고 실적 달성
이상혁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1-05 16:39:49
미국 관세에도 11.8% 증가…신남방·유럽 시장 교역 확대
전라남도가 올해 들어 9월 말 기준 농수산식품 수출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전남도의 발표에 따르면 수출액은 총 6억6천42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7천617만 달러보다 15.3%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8.2%)의 약 두 배에 달한다.
품목별로는 수산식품이 4억2천163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1% 늘었으며, 쌀·배·파프리카 등 신선 농산물은 7천386만 달러로 47.3% 급증했다. 또한 음료·유자차·과자류 등 가공식품은 1억741만 달러로 8.4%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김 수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김의 수출액은 3억3천744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4% 늘며,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의 절반 이상(50.8%)을 차지했다. 주요 수출국 중 일본은 11.1%, 미국은 11.8%, 중국은 15.7% 증가했으며, 중국으로의 김 수출은 87.6% 급증해 전체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필리핀(118.8%), 태국(43.7%), 폴란드(34.3%), 네덜란드(21.2%) 등 신남방 및 유럽 시장에서도 교역이 활발히 확대됐다. 전라남도는 국제행사와 연계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및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수출상담회에서는 200억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이어 2025 국제농업박람회에서는 17개국 50개 해외 바이어와 100개 기업이 참여해 총 3천304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11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카자흐스탄 알마티 식품박람회, 태국 방콕 ‘서울푸드 인 방콕 2025’ 등에서 전남 홍보관을 운영하며 해외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신현곤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김, 쌀, 가공식품 등 유망 품목의 전략적 시장 개척이 주효했다”며 “신남방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다변화와 경쟁력 품목 육성을 이어가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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