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전통의 멋과 흥,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 개막

오세정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27 16:42:33

전라남도·강진군 공동 주최로 29일까지 열려
26개 팀 900여 명 참가해 남도 민속의 정수 경연

남도의 전통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한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가 27일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전라남도와 강진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오는 29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올해 전남민속예술축제에는 각 시군을 대표하는 일반부 17개 팀과 청소년부 9개 팀 등 총 26개 팀, 900여 명이 참가해 농악, 민요, 민속놀이 등 다양한 전통민속예술 공연을 펼친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강진원 강진군수,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남도의 전통 예술인들을 격려했다.

김영록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통 예술을 지켜온 예술인들께 감사드린다”며 “민속예술공연이 남도의 독창적 문화예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회는 첫날 보성 우도농악 마당밟이를 시작으로 순천오장 상여놀이 등 다채로운 경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강진 옴천초등학교를 비롯한 청소년 9개 팀이 무대에 오르며, 전남도립어린이국악단의 식전공연과 초청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문화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일반부와 청소년부에서 각각 대상 1개 팀, 최우수상 2개 팀, 우수상 3개 팀을 선정한다. 대상 수상팀은 202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전남 대표로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전남민속예술축제는 1966년 남도문화제로 출발해 2009년 명칭을 변경한 뒤 올해로 48회를 맞았다. 지금까지 광양 전어잡이 시연, 무안 들노래, 고흥 한적들노래 등 17개 종목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지역 예술 전승과 보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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