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년 완도해양치유센터, 12만 명이 찾은 ‘치유 거점’으로 도약
김정석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2-01 16:57:45
빅데이터 기반 맞춤 치유 서비스·테라피 상품 개발로 완도형 해양치유 모델 고도화
국내 최초 해양치유 전문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가 개관 2주년을 맞아 차별화된 콘텐츠와 과학적 시스템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완도군에 따르면 해양치유센터는 2023년 11월 문을 연 이후 운영 안정화 단계를 거쳐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며 현재까지 누적 이용객 12만 명을 기록했다.
센터를 찾는 이용객 구성도 다양하다. 개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건강 관리가 필요한 고령층과 장기 치유객, 기업 연수팀, 스포츠 선수단 재활 프로그램 참여 등 이용층이 넓어지면서 완도해양치유센터의 브랜드 인지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해양치유산업은 지역 경제에도 뚜렷한 효과를 가져왔다. 완도군 자체 분석 결과 지난해 해양치유와 연계된 숙박·음식·특산물 소비 등 직접 효과와 관광 등 연관 산업에서 발생한 간접 효과를 합산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181억 원으로 나타났다. 군은 해양치유산업이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타 지자체의 해양치유 사업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완도군은 선도 지위를 지키기 위해 완도형 해양치유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해양치유를 단순 체험이 아닌 과학적 근거를 갖춘 공공 치유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콘텐츠 차별화와 서비스 고급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해양치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프로그램별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이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정밀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시설과 콘텐츠 고도화도 병행된다. 인피니티 풀과 스포츠 재활 공간 등 치유 인프라를 확충하고, 해양과 산림·레저를 결합한 융합형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만성 질환자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장기 체류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해양치유 스테이’ 운영을 준비하고, 다시마와 유자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테라피 제품 상용화도 추진해 해양치유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 콘텐츠 개발과 과학적 검증, 운영 전략 차별화를 통해 해양치유산업의 선도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해양치유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군민이 체감하는 소득과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해수와 해조류, 머드 등 완도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딸라소 풀, 명상 풀, 해조류 거품 테라피 등 16개 테라피실로 구성된 전국 최초 해양치유 시설이다. 완도군은 섬별 특화 자원을 치유 프로그램과 연계해 완도 전역을 ‘치유의 섬’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향후 국립완도난대수목원이 개원하면 해양과 산림을 아우르는 치유 거점 도시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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