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클린페이’ 도입으로 공사대금·임금체불 사전 차단
이재현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22 16:57:51
10억 원 이상 공사 우선 적용, 임금 직불 체계 확립 기대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공정한 계약 문화 정착과 원활한 대금·임금 지급을 위해 신한은행, 교보증권과 함께 차세대 전자적 대금지급 시스템 ‘클린페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1일 화순군청 소회의실에서 구복규 화순군수, 김국환 신한은행 본부장, 김윤상 교보증권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화순군은 사업 수행 및 대금 지급을 총괄하고, 신한은행은 자금관리시스템 운영을, 교보증권은 신탁계약 관리를 담당한다.
‘클린페이’는 신한은행과 페이컴스가 공동 개발한 체불 방지형 자금관리 시스템으로, 채권신탁제도와 연계돼 건설근로자의 임금, 하도급 대금, 장비·자재비 등이 안정적으로 지급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공사업체의 부도나 파산 등 비상 상황에서도 공사대금은 일반 계좌가 아닌 신탁계정을 통해 관리되어, 자금 유용이나 체불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원도급사는 자금 집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공사대금 흐름의 투명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화순군은 우선 계약금액 10억 원 이상 공사에 클린페이를 적용하고, 2년간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금체불이나 하도급 대금 문제를 예방하고, 투명한 자금 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화순군이 발주하는 모든 공사가 신뢰받는 행정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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