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보건소 신축 이전으로 미래 공공의료 기반 확충

박시현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08-06 16:50:06

보건복지부 심의 결과와 확대된 보건의료 수요 반영 영광군, 보건소 신축 이전으로 미래 공공의료 기반 확충[포커스N전남] 영광군은 최근 보건소 신축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사업비 증가와 부지 변경 지적에 대해,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나 설계 규모 확대가 아니라 군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변화하는 공공보건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업비 증가는 동일한 규모의 건축물을 설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보건복지부의 시설설계 심의 의견에 따라 신축 부지를 변경하고 감염병 대응과 건강증진, 정신건강, 만성질환 관리 등 확대된 보건소 기능을 반영하면서 시설 규모와 사업 범위가 함께 조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부지는 시설 과밀과 향후 확장성에 한계
영광군은 당초 현재 보건소가 위치한 영광읍 남천리 부지에 보건소를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2024년 보건복지부 시설설계 심의 과정에서 기존 부지는 시설이 과밀하고, 공사 기간 중 보건소 업무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우며, 향후 확대되는 보건사업과 의료 수요를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군은 기존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기보다 보건소를 장기간 사용할 공공의료 기반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신축 부지와 시설 규모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했다.
여러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보건소 이용자의 상당수가 어르신과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라는 점을 고려해 대중교통 이용과 도보 접근이 용이한 남천리 공영주차장 부지를 신축 예정지로 선정했다.

신축 부지는 영광읍 중심지에 위치해 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 의료기관 등 생활편의시설과의 접근성이 높아 군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보건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비 증가는 시설 규모와 기능 확대에 따른 것
당초 보건소 신축계획은 연면적 3,886㎡, 총사업비 167억 원 규모로 수립됐다.
이후 부지 변경과 보건복지부 심의를 거치면서 감염병 대응시설, 건강증진시설, 정신건강 및 치매관리 기능, 만성질환 관리, 재택의료와 지역통합돌봄 연계 기능 등 현재와 미래의 보건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설계획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신축 보건소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348.64㎡ 규모로 확대됐으며, 총사업비는 329억 원으로 조정됐다. 증가한 162억 원은 단순한 공사비 상승만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부지 변경에 따른 설계 재검토, 시설 면적 확대, 감염병 대응 공간과 건강증진시설 확충, 물가 및 건설단가 상승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액이다.

군은 이번 시설 확충이 향후 추가 증축이나 반복적인 보수공사를 줄이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시비는 정액 지원…추가 재원 확보 총력
보건소 신축사업에 지원되는 국·시비는 사업비 전체에 일정 비율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부 기준에 따라 지원 한도가 정해지는 정액 지원 방식이다.
이에 따라 시설 규모가 확대되더라도 국·시비가 사업비 증가분과 동일한 비율로 증액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다. 영광군은 군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등 추가 재원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앙부처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단계별 재원 확보 활동을 전개하고, 부족한 사업비는 연차별 투자계획에 따라 분산 편성해 군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군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설계와 공사비를 철저히 검토하고, 불필요한 시설이나 과도한 공사비가 반영되지 않도록 사업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주차 불편 최소화 대책 마련
신축 예정지가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공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주차 불편에 대해서도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군은 공사 구간과 주차 구역을 단계적으로 분리해 가용 주차면을 최대한 확보하고, 보건소 직원 차량은 예술의전당 등 인근 공공주차장 이용을 원칙으로 해 주민과 상가 이용객에게 주차 공간이 우선 제공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 유휴부지와 임시주차장 추가 확보, 주변 공공주차장 안내체계 개선, 보행 동선 정비, 공사 차량의 출입 시간 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터미널, 축협 등 주변 시설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인회와 지역주민의 의견도 지속적으로 수렴해 실효성 있는 교통·주차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미래 공공의료 수요까지 고려한 장기적 투자
코로나19 이후 보건소의 역할은 예방접종과 일반 진료를 넘어 감염병 대응, 정신건강 관리, 치매 예방, 만성질환 관리, 방문건강관리, 재택의료, 건강증진사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령인구 증가와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 확대에 따라 보건소가 지역 공공의료와 건강관리의 중심기관으로 수행해야 할 역할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영광군은 새 보건소를 진료와 행정업무를 위한 단순한 청사가 아니라 감염병 위기 대응과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취약계층 돌봄, 재택의료 서비스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역 공공의료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지와 시설 규모가 변경돼 사업비와 일정이 늘어난 점에 대해서는 군민들께 충분하고 투명하게 설명드리겠다”며 “이는 단순한 설계 변경이 아니라 보건복지부 심의 결과와 미래 보건의료 수요를 반영해 사업계획 전반을 보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교부세 등 추가 재원 확보와 철저한 사업비 관리를 통해 군비 부담을 줄이고, 공사 기간 주차와 교통 불편도 최소화하겠다”며 “군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건의료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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