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남김’ 출시… 김의 본고장 세계화 본격 시동
포커스N전남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16 17:03:41
글로벌 유통망 진출·체험형 마케팅으로 ‘세계가 사랑하는 K-푸드’ 도전
전라남도가 신안 갯벌에서 생산된 곱창돌김으로 만든 프리미엄 김 브랜드 **‘K-전남김’**을 선보이며 김 산업의 세계화를 본격 추진한다.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생산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갯벌의 90% 이상이 위치해 있는 지역으로 최적의 김 양식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도는 이번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전남 김을 ‘세계가 사랑하는 K-푸드’ 대표 상품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한편 프리미엄 상품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K-전남김’은 김의 역사와 가치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낸 홍보 팸플릿과 함께 제작됐다. 팸플릿에는 1640년 전남 광양에서 김여익이 김 양식법을 처음 개발한 사실과, 그의 성(姓)을 따 ‘김’이라 불리게 된 유래를 소개한다. 또한 1714년 광양군수 허심이 남긴 기록을 인용해 “김 양식을 처음 시작해 세상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을 조리케 했다”는 구절을 담아 전남이 세계 최초 김 양식의 본고장임을 강조했다.
홍보자료에는 김의 영양성분과 건강·다이어트·성장 효과, 김부각·김밥·김자반 등 글로벌 활용법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 시각적 이해를 높였다.
이번 제품은 전남 김 상품화 개발 및 마케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신안천사김이 생산을 맡았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전남도의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 9월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며 김의 역사와 효능을 알리고 ‘K-전남김’ 시식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향후 해외 상설판매장과 H마트, Weee,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등 온·오프라인 글로벌 유통망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김밥·김부각·김스낵 등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맞춘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해외 인플루언서와 협력한 SNS 홍보 및 대형 판촉행사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김 산업은 전남 수산업의 핵심 성장축이자 세계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K-푸드”라며 “이번 브랜드 출시는 전남 김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농어민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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