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국화축제, 10월 30일 영암 기찬랜드서 개막

송광철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30 17:17:06

‘품격 있는 쉼, 꽃으로 만나는 가을’ 주제로 23종 20만 송이 국화 전시
마한문·고려첨성대·마애여래좌상 등 대형 조형물로 풍성한 볼거리
‘2025 월출산 국화축제’ 포스터

가을의 정취가 짙어지는 월출산 자락에서 국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10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월출산 기찬랜드 일원에서 ‘2025 월출산 국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품격 있는 쉼, 꽃으로 만나는 가을’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전시에 중점을 두고 준비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조형물, 분재국, 모형작, 그라스류 등 23종 20만여 점의 국화가 전시돼, 산책하며 즐기는 가을 정원을 연출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조형물은 ‘마한문’으로, 월출산의 기상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고대 마한의 심장인 영암의 정체성을 상징하며,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고려첨성대’, ‘하늘 아래 첫 부처 마애여래좌상’도 재전시된다.

전시장은 ▲핑크뮬리와 팜파스로 꾸민 ‘그라스권역’ ▲포뮬러원(F1) 레이싱카와 캐릭터 조형물이 배치된 ‘어린이권역’ ▲국화연구회원과 지역 농가가 함께 꾸민 ‘분재전시권역’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축제의 국화는 영암군농업기술센터와 계약 재배한 지역 화훼농가들이 1년간 정성을 들여 키운 작품으로, 농가들도 전시 연출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축제장 내에는 영암 농특산물 부스가 운영돼 지역 농가에서 재배·가공한 농산물과 특산품이 판매되며, 11월 15~16일에는 한우·한돈·가금 등 축산물 할인판매장도 열려 관광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역 제품을 제공한다.

영암군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교통통제와 화장실 정비, 종합안내소 및 의료지원본부를 운영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월출산 국화축제는 영암군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가장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이라며 “국화 향기 속에서 따뜻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축제 방문객은 ‘영암여행 원플러스원 11월 특별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영암을 방문한 관광객에게는 방문 횟수에 따라 지역화폐 ‘월출페이’를 지급하며, 지역 상권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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