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통일열차, 옛 감성 담은 ‘추억의 기차 프로그램’으로 웃음꽃 피워
이재현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30 17:19:20
수익금 전액 지역사회에 기부, 나눔으로 이어진 뜻깊은 여정
장흥군이 지난 24일 운행된 ‘정남진 장흥 통일열차’에서 옛 기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기차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철원 평화·안보 현장 견학에 나선 통일열차 내에서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열차 안에서는 과거 무궁화호의 카트 서비스를 재현한 간식 판매 이벤트가 펼쳐졌다. 김성 장흥군수와 김재승 군의장이 옛 역무원 복장을 입고 객차 사이를 오가며 오징어, 땅콩, 탄산음료 등 추억의 간식을 직접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객차 내 방송 시스템을 이용한 안내방송 패러디도 눈길을 끌었다. “잠시 후 등장하는 간식 카트는 여러분의 추억과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통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하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유쾌한 멘트가 이어질 때마다 객차 곳곳에서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참가자들은 “철원으로 가는 여정이 마치 어린 시절 기차여행을 다시 떠나는 기분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된 간식 수익금 68만 원은 전액 지역사회에 기부돼, 통일열차의 의미를 ‘나눔’으로 확장하는 따뜻한 행보로 이어졌다.
김성 장흥군수는 “통일열차가 평화의 여정을 넘어,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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