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박차
최영진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23 17:20:57
전라남도가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23일 광양에서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추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항만 발전 방향과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추진위원회’는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와 김현덕 순천대학교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정부·공공기관, 지자체,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등 25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동북아 해운·물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의 전략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구체적 사업을 발굴해 정부 정책 반영과 예산 확보의 협력 창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북극항로협회, 전남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전남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북극항로 전략사업 발굴 ▲연계 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제협력 및 시범운항 추진 ▲항만 인프라 확충 등 분야별 실행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강위원 부지사는 “여수·광양항은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를 배후에 둔 액체·벌크화물 중심의 특화항만으로, 북극 자원 운송과 친환경 해운물류의 중심 거점으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민·관·산·학·연이 함께 협력해 여수·광양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북극항로 대응 정책 제안, 국비 확보, 국제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향후 스마트항만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해 여수·광양항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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