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교육지원청, 목포 역사 현장에서 전남 의(義) 가치 되새겨

김정석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10-26 17:20:04

훈민정음 학생들, 역사 속 의로움을 배우고 일상 속 실천을 다짐하다
프로그램 참여 멘토멘티 학생들
[포커스N전남] 장흥교육지원청은 10월 24일 장흥고등학교 봉사동아리 ‘훈민정음’의 고등학생 멘토와 이주배경 초등학생 멘티 27명을 대상으로 목포 일원에서 '2026. 찾아가는 향토사교육 연계 전남 의(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훈민정음 동아리는 장흥 관내 이주배경 초등학생 20명과 장흥고등학교 학생 20명을 1대1로 매칭해 한글 학습과 소통을 지원하는 봉사동아리다. 학생들은 총 13회기로 구성된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한글 학습뿐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해 왔으며, 이번 목포 의(義)교육 프로그램은 제12회기 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우는 한글과 일상적인 교류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속에 담긴 의로운 정신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도록 마련됐다. 특히 이주배경 초등학생에게는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높이는 기회를, 장흥고등학교 멘토 학생에게는 나눔과 봉사를 넘어 역사적 가치를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목포근대역사관 등 역사문화 공간을 탐방하며 목포의 근대사와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흔적을 살펴보고, 어려운 시대에도 나라와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삶과 실천을 통해 의(義)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장흥의 동학농민운동과 독립운동을 비롯한 지역의 역사와 연결해 정의와 용기, 공동체 정신이 시대를 넘어 어떻게 이어지는지 생각해 보았다.

이어 고하도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수군 재정비와 관련된 호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목포해상케이블카 체험을 통해 목포의 해양·문화 경관을 조망하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역사적 장소에 담긴 기억과 가치를 이해하고, 공동체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멘토와 멘티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통해 탐방에서 얻은 배움을 공유하고,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태도를 익혔다. 학생들은 역사 속 의로운 정신을 오늘날의 생활과 연결해 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배려와 연대의 행동을 함께 모색했다.

장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글 학습과 멘토링으로 이어 온 만남을 지역의 역사와 의(義)의 가치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 이주배경학생 지원을 연계해 학생들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 의식을 갖춘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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