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지역 맞춤형 재난안전 관리체계 강화 방안 논의

윤문용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17 17:30:05

재난안전 선진화 방안 연구회, 현장 중심 대응체계 개선 토론회 열어
“사고 이후 복구보다 사전예방 중심 전환 필요”
재난안전 선진화 방안 연구회 토론 모습

전라남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재난안전 선진화 방안 연구회’가 15일 의회 초의실에서 ‘지역 맞춤형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기후변화 심화와 노후화된 도시 환경으로 재난이 대형화되는 가운데, 지역 특성에 맞는 효율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강정일 의원(광양2)을 비롯해 나광국(무안2), 최동익(비례), 박경미(광양4), 손남일(영암2), 진호건(곡성) 의원 등 연구회 소속 의원과 장경석 전라남도 자연재난과장, 관계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서병철 순천대학교 교수는 국내외 재난·재해 사례를 소개하며 “위험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과 관리체계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호진 한국행정연구원 박사는 “지자체 재난관리 담당 공무원의 잦은 순환보직과 비상근무로 업무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전문인력 확보와 근무환경 개선, 심리 회복 지원체계를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김재정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지반재난연구팀장은 산사태·토석류 피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 대책으로 “위험 지역 사전 평가, 담장 보강, 대피구역 지정 등 현실적인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난안전 선진화 방안 토론회 참석 의원 및 관계자 단체 기념 촬영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장경석 전라남도 자연재난과장이 참여해 재난안전 관리의 선제적 대응 방안과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강정일 의원은 “현행 재난관리체계는 여전히 사고 이후의 복구에 집중돼 있다”며 “이번 논의가 사전 예방 중심의 선진형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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