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진도에 3.6GW 규모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추진

송광철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17 17:41:20

신안 이어 두 번째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 나서
주민설명회·민관협의회 거쳐 10월 말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신청 예정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추진을 논의하는 민관협의회

전라남도가 신안에 이어 진도에도 대규모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조성한다.

전라남도는 16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1·2단계 민관협의회’를 열고 사업계획안을 설명하며 관계 기관 및 지역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사업은 총 5개 단지, 3.6GW 규모로 추진된다. 1단계는 3개 단지 1.47GW, 2단계는 2개 단지 2.13GW 규모로, 발전단지의 위치와 송전 선로 등을 고려해 구분했지만 동시에 추진되는 통합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민관협의회를 시작으로 진도군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 6회와 제2차 협의회를 거쳐 의견을 반영한 최종 계획안을 확정하고, 10월 말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지자체 주도형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 최대 0.1을 부여받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주민 참여사업과 이익공유 모델을 확대할 수 있다.

해상풍력법 시행(2026년 3월) 이후에는 해당 제도가 폐지될 예정이지만, 지자체들의 요청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해 10월 말까지 마지막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인천, 울산, 전북 등 8곳 내외의 자치단체가 신청을 준비 중이며, 결과는 내년 3월 이전 발표될 전망이다.

정현구 전라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지정되면 연간 REC 2,800억 원을 확보해 주민 이익공유와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이 가능해진다”며 “지역 어업인과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반드시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올해 4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인 3.2GW급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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