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제26회 화순운주문화축제 개최…“구름도 쉬어가는 곳에서 힐링을”

김정석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24 18:11:23

11월 1~2일 운주사 일원서 열려…지속 가능한 문화축제 지향
환경·상생·참여 키워드 중심의 친환경 마켓 ‘감탄장터’ 운영
제26회 화순운주문화축제 공식 포스터

화순군의 대표 가을 문화축제인 ‘제26회 화순운주문화축제’가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운주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운주유람, 구름도 쉬어가는 곳’으로, 자연과 사람, 이야기가 어우러진 힐링형 문화축제로 꾸며진다.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이사장 구복규)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 ‘싸목싸목 운주마실’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룬 데 이어, 올해는 ‘지속 가능한 문화축제’라는 비전을 담아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드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환경·상생·참여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됐다.
그중 ‘탄소줄이기 친환경 마켓 감탄장터’는 지역 농부와 공예인들이 직접 재배·제작한 농산물과 수공예품, 가공품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로, 지역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상생의 공간이 될 예정이다.

장터에서는 개인용 텀블러, 에코백, 음식 용기 등을 지참하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탄코인(1,000원)’이 지급되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교환할 수 있는 ‘나눔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탄소 저감과 재활용을 주제로 한 친환경 생활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해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만드는 변화를 제안한다.

이와 함께 화순문화관광재단의 서포터즈 ‘화순새움이’가 행사 현장에 참여해 방문객 안내, 홍보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진행을 지원한다. 이들은 지역의 문화와 사람, 자연의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하며 화순의 브랜드 가치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운주사의 석탑 사이에서 펼쳐질 공연무대 ‘시간을 잇는 소리’는 전통 노동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융합형 공연으로, 관객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이야기의 한 장면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노동요 ‘발자랑’을 부르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구종천 화순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지역민이 주도하고 관광객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축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자연과 사람, 이야기가 어우러진 화순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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