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남 콘텐츠 페어’, 31일 장흥 빠삐용zip서 개막

이상혁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29 18:25:03

로컬 K-컬처 한자리에… 전시·체험·토크콘서트 등 풍성
옛 장흥교도소,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재탄생
‘2025 전남 콘텐츠 페어’ 공식 포스터

전라남도는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장흥 빠삐용zip 일원에서 로컬 콘텐츠 전시, 체험, 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25 전남 콘텐츠 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남도와 장흥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전남 콘텐츠 산업의 성과 확산과 지역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콘텐츠 창작자, 기업, 도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기획됐다.

행사 장소인 ‘빠삐용zip’은 2015년 폐쇄된 옛 장흥교도소로, ‘더 글로리’, ‘슬기로운 감빵생활’, ‘1987’, ‘프리즌’ 등 10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지난 7월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연 이후, 이번 콘텐츠 페어를 통해 본격적인 문화 행사 무대로 거듭난다.

축제 기간 동안 입장료는 무료이며, 수감복을 입고 재소자의 하루를 직접 체험하는 ‘교도소 24시’ 프로그램도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디어아트, 메타버스, 스토리, 게임 등 7개 콘텐츠 전시·체험존과 대학존, 지자체 및 유관기관 홍보관이 운영된다.

31일 오후 2시 개막식에서는 ‘남도 K-컬처, 글로벌로 나아가는 로컬의 힘’을 주제로 한 오프닝 영상 상영, 전남 콘텐츠산업 발전 유공자 표창, 전남 콘텐츠 혁신대상 및 각종 공모전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전시·체험존에서는 콘텐츠코리아랩, 글로벌게임센터, 메타버스지원센터 등과 협업해 40여 개 지역 기업과 창작자의 우수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미디어아트 쇼룸에서는 전남 주요 전시관과 박물관의 미디어아트 7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방탈출 ‘도둑을 잡아라’, 미디어더빙 체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레디 액션!’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미생’, ‘내부자들’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웹툰작가로 사는 자세’도 주목받고 있다.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2025 전남콘텐츠페어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eonnam_contentsfair_2025)에서 확인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네이버 폼 (https://naver.me/GEi4ddFQ)으로 할 수 있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남도의 로컬 콘텐츠는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성을 담고 있는 문화 자산”이라며 “이번 콘텐츠 페어를 통해 전남의 K-컬처가 세계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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