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교육지원청, 완도 작은학교 54명, 공동교육과정으로 함께 성장하다

김정석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10-16 18:35:24

청산초중학교에서 1박 2일 독서인문캠프…독서·토론·글쓰기·융합 프로젝트 운영
청산초중학교에서 1박 2일 독서인문캠프
[포커스N전남] 완도교육지원청은 15일부터 16일까지 청산초중학교에서 군외중학교, 완도신지중학교, 청산중학교 1~3학년 학생 54명을 대상으로 공동교육과정과 연계한 1박 2일 독서인문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작은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독서와 체험을 바탕으로 공감과 소통, 협력적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에서 형성한 관계를 독서인문 활동으로 확장해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세 학교는 2026학년도 1학기부터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온라인 소통과 공동 체육대회 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번 캠프는 이러한 교류를 학교 밖 배움으로 넓힌 프로그램으로, 도서지역인 청산도에 자리한 청산초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은 독서와 인문학, 놀이와 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첫날 오후에는 학생들이 사전에 온책읽기 활동을 마친 도서 '소금꽃이 피었습니다'를 중심으로 독서 연계 활동을 진행했다. 책의 내용을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활동과 토론, 글쓰기를 통해 작품에 담긴 생각과 감정을 나눴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책을 해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독서가 개인의 읽기 경험을 넘어 공감과 소통을 실천하는 배움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세 학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함께 웃고 협력하는 놀이를 통해 학교와 학년의 경계를 넘어 친밀감을 쌓았다. 이어 숙소로 돌아간 뒤에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별 헤는 밤’을 주제로 각자의 시상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밤하늘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시어로 표현해 보는 이번 활동은 이후 시 짓기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

둘째 날에는 독서와 수학을 융합한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청산도 특산물 유통 및 생산량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지역의 특산물과 관련한 자료를 살펴보고, 데이터를 활용해 정보를 분석하는 활동을 펼쳤다. 독서인문 활동에서 기른 사고력과 표현력을 수학적 탐구에 연결하고, 지역의 특성을 배움의 소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학생들은 자료를 해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번 캠프는 작은학교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생활하며 협력적 소통의 즐거움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평소 학교 안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고 공동 과제를 수행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회를 가졌다. 독서와 토론, 글쓰기, 레크리에이션, 데이터 분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감수성과 창의적 사고력, 의사소통 역량을 함께 키우는 계기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캠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데에는 세 학교 교무부장 교사들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교사들은 수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하고 운영 방향을 조율하며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학교별 여건과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공동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협력한 결과, 세 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1박 2일의 교육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군외중 천은정 교사는 “이번 독서인문캠프는 작은학교 학생들이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수개월 동안 세 학교 교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준비한 만큼 학생들이 학교의 경계를 넘어 소통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윤양석 완도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캠프는 작은학교 학생들이 책과 체험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학교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소통과 협력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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