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강원 태백시, 2026년 스마트축산단지 사업자로 선정

포커스N전남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09-16 20:30:07

경기도 소재 농업회사법인 지방 이전, 2031년까지 320만 마리를 사육하는 스마트산란계 단지를 조성해 계란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태백 스마트산란계단지 조감도(안)[포커스N전남]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16일 강원 태백시가 2026년 「스마트축산단지조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토목, 분뇨, 가축방역, 환경 관리 등 9개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열대야가 없어 폭염 피해 최소화가 가능한 고지대 특성과 철새 도래지가 없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낮은 점 등 태백시가 가진 천혜 환경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태백시는 농식품부, 강원특별자치도, 농업회사법인 가농바이오(이하 ‘가농’)와 함께 2031년까지 4,839억 원을 투자해 45ha 규모의 최첨단 스마트 산란계단지를 조성하고 320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해 일평균 186만 개(우리나라 일평균 생산량의 3.7% 수준)의 계란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스마트축산단지조성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축사와 축산 데이터 센터 등의 인프라를 집적화해 축산업 미래 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9월 현재 충남 당진시(13.9ha, 젖소 `25.1월 준공)에 1개소를 준공해 본격 운영 중이며, 경남 고성군(8.7ha 양돈 32천 두, `28년 준공 전망), 충남 논산시(7.5ha, 양돈 30천 두, `28년 준공 전망), 전남 고흥군(19.1ha, 한우 3.9천두, `29년 준공 전망), 전남 담양군(3.1ha, 한우, `30년 준공 전망) 등에 공사가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태백시 선정 의미를 크게 4가지로 설명한다.

❶ 일자리 창출 등 태백 경제를 활성화해 지역 균형발전

태백은 1986년 한때 인구가 115천 명에 달했다. 다만, 석탄 산업 쇠퇴로 2026년 현재 36.7천 명으로 줄어드는 등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나 뾰족한 대책이 없었다. 정부는 경기도 포천 소재의 농업회사법인을 지방으로 이전하여 최초의 산란계 스마트축산단지를 조성한다. 대규모 외부 투자를 유치해 약 355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국가 균형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농도 필요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태백의 향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❷ 계란의 안정적 생산기반 확충으로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

최근 HPAI로 인한 살처분과 폭염에 따른 산란율 저하 등으로 계란 생산에 어려움이 지속되었다. 게다가 향후 사육 케이지 규제 강화(현행: 0.05㎡/마리당 → `27.9.1: 0.075㎡) 등 생산 여건 악화로 계란 수급과 가격 불안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번 태백 스마트단지 조성은 안정적 생산 기반을 확충해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과 식량 자급률 제고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❸ 축산업과 지역사회 상생 발전 위한 새로운 모델 정립

그간, 축산업은 분뇨와 악취 등 기피 산업으로 인식되어 신규 투자부지 확보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태백시는 발상을 전환해 ‘스마트축산단지’를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단지 조성을 계기로 태백에 계란 등 체류형 체험시설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바이오매스 발전시설을 신축하고 단지에서 나오는 계분을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거기서 나오는 전기 발전 수익 일부를 인근 주민과 공유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축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❹ 스마트축산 현장 실습 교육장 확충 통한 미래 인력 육성

태백시는 가농과 함께 스마트산란계 교육실습장을 추가 조성해 축산 진입을 희망하는 청년농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실무 현장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스마트축산 기자재와 솔루션의 현장 활용 역량을 높여 산란계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축산단지와 연접한 삼척 시민단체와의 갈등과 대규모 산란계 사육에 따른 가축 질병 피해 확산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와 태백시는 ▲모든 축사에 유럽식 최첨단 공기정화 시스템(Air-scrubber)과 강제 송풍 건조시스템을 도입해 악취와 분진을 발본색원하고, 배출되는 오·폐수를 완벽 정화 및 재활용해 삼척시 등 인근 지역에 피해가 전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 시설의 투명한 운영과 관리를 위해 필요시 태백과 삼척시민이 참여해 악취 및 오·폐수 처리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는 관리체계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한, ▲지역민과 함께 하는 계란 축제를 개최해 지역 간 화합에 적극 기여하고, 어르신을 위한 시니어 일자리 창출, 독거노인 대상 계란 무상 배송, 취약계층에 장학금 제공 등 다양한 상생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가금류 방역 전문가를 단지 설계부터 참여하도록 해 가축 방역에 완벽을 도모하고, 거점 소독시설 추가 설치, 방역 관리 실태 정기 점검 등 빈틈없는 방역 관리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태백의 스마트축산단지 사업자 선정은 우리 계란 산업의 미래 도약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며, “향후 태백시가 계란 관련 생산, 가공, 유통,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육성, 인공지능 기반 완벽 방역 관리 체계 운영 등 세계적 최첨단 계란 산업의 클러스터로 도약하도록 필요한 지원과 컨설팅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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