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국제교육원 2026 전남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성료, 11개 언어로 꽃핀 글로컬 인재의 꿈

이상혁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09-11 12:15:08

"언어는 마음을 잇는 다리" … 45명의 이주배경학생, 다양한 언어로 삶의 이야기를 전하다 국제교육원 2026 전남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성료, 11개 언어로 꽃핀 글로컬 인재의 꿈[포커스N전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국제교육원은 9월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국제교육원(여수시 돌산읍 강남로 31)에서 '2026 전남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이주배경학생의 언어적 강점을 계발하여 긍정적 자아개념과 건강한 정체성을 형성하고, 이중언어 학습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감을 높여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도내 각급 학교에서 추천한 이주배경학생 45명(초등부 22명, 중등부 23명)이 참가했으며, 베트남어·중국어·일본어·몽골어·태국어·러시아어·우즈베크어·캄보디아어·미얀마어·신할리어·핀란드어 등 영어를 제외한 11개 언어로 발표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주제에 맞게 한국어로 발표한 뒤, 동일한 내용을 부모의 모국어로 발표했다.

대회는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뉘어 3층 대회의실과 2층 다목적강당에서 각각 열렸다.

초등부는 한국어 3분, 참가언어(부모 모국어) 3분씩 총 6분 이내로, 중등부는 한국어 2분, 참가언어 2분에 질의응답 2분을 포함해 총 6분 이내로 발표를 마쳤다.

심사는 내용 구성, 언어 표현, 발표 태도 등을 기준으로 참가학생 사용언어를 고려한 전문 심사위원단이 진행했다.

대회식에서 조현경 원장은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마음을 잇는 매우 강력한 다리의 역할을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선 여러분은 한국어와 부모님의 모국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멋진 잠재력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발음이 조금 서툴거나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그것은 완성된 결과를 향해 나아가는 소중한 도전의 과정"이라며, "이 무대는 여러분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는 축제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결과 도곡중앙초등학교 정지윤 학생(6학년, 일본어)이 초등부 대상을, 광양용강중학교 박태은 학생(3학년, 일본어)이 중등부 대상을 수상했다.

초등부 금상은 마산초등학교 이사랑 학생(4학년, 태국어)이, 중등부 금상은 남악고등학교 LI BALERIYA VIKTOROVNA 학생(1학년, 러시아어)이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도 초등부 은상 3명·동상 5명·특별상 7명·장려상 5명, 중등부 은상 3명·동상 5명·특별상 7명·장려상 6명 등 총 45명 전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 2명과 소수언어 고득점자 1명 등 총 3명은 오는 11월 14일 교육부가 주관하는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에 전남 대표로 출전하여 전국에서 모인 이주배경학생들과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대회 당일에는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만들기 체험 및 아시아문화체험관(중국관·필리핀관·일본관·베트남관·몽골관)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어 다채로운 문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이주배경학생들은 언어적 강점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과 꿈의 이야기를 표현하며 정체성과 자긍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국제교육원은 향후에도 이중언어교육을 확대하고, 학교 현장에서 이주배경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조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국제교육원장은 "두 가지 언어로 자신의 생각과 꿈을 당당하게 펼쳐낸 학생들의 모습에서 미래 글로컬 인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의 문화와 언어를 긍정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며 마음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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