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교육지원청, 다산의 지혜와 영랑의 감성을 한 권의 책에 담다

김정석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10-22 12:50:07

다산영랑독서인문학교 ‘출판 캠프’ 운영… 시·자서전 창작부터 작품 나눔까지
강진교육지원청, 다산의 지혜와 영랑의 감성을 한 권의 책에 담다
[포커스N전남] 강진교육지원청은 지난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월출학생수련장에서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2026 다산영랑독서인문학교 출판 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다산의 사유와 영랑의 문학적 감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발견한 생각과 감정을 자신만의 글로 표현하고, 이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가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독서와 질문, 체험, 창작, 나눔으로 이어지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읽는 독자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저자로 성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

캠프 첫날에는 앞서 운영한 문해력 교실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질문과 성찰을 심화하는 독서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그 소문 들었어?』를 활용한 질문 놀이와 문해력 교실에서 읽었던 『동물농장』을 연계해 책 속 인물의 행동과 사건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자신의 생각을 나눴다.

이어서 마음에 남는 문장과 단어를 찾아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고, 다산 정약용의 『아버지의 편지』를 되새기며 자신의 고민과 마음을 돌아보고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했다.

밤에는 ‘별빛 아래 몰입 독서’를 통해 스스로 선택한 책에 집중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둘째 날에는 영랑의 문학적 감성을 자연 속에서 발견하고 시로 표현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숲에서 마주한 풍경과 감정을 자신만의 시어로 표현했다.

직접 쓴 시를 낭송하며 서로의 작품에 담긴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나의 작은 자서전’ 활동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성장 과정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꿈과 희망을 글로 풀어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학생들이 독서와 체험에서 얻은 생각을 시와 자서전으로 발전시키고, 출판을 위한 원고를 직접 정리하는 활동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자신이 쓴 글을 돌아보고 저자 소개를 작성하며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글쓰기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활동을 넘어 삶을 성찰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과정임을 이해했다.

이번 책 출판 캠프는 지난 5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이어 온 다산영랑독서인문학교의 배움이 학생들의 창작 활동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작가와의 만남, 남도 열차 인문학 기행 등 다양한 독서·인문학 활동을 통해 쌓아 온 경험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고, 이를 출판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배움의 주체이자 창작자로 성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다산의 지혜로 세상을 질문하고 영랑의 감성으로 마음을 표현하며 자신의 삶과 연결하는 경험을 쌓았다.

윤영섭 교육장은 “다산의 혜안과 영랑의 감성은 강진이 품고 있는 소중한 인문학적 자산으로, 다산영랑독서인문학교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강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배움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키우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강진의 아이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고, 이를 바탕으로 더 넓은 세상과 미래를 향해 성장하는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교육지원청은 캠프에서 작성한 학생들의 시와 자서전 원고를 한 권의 단행본으로 발간하고, 다산영랑독서인문학교 졸업식과 연계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창작의 성취감을 나누고 자신의 성장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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