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가을, 영화로 물든다…‘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23일 개막
오세정 기자
press@focusnjn.com | 2025-10-21 15:51:20
빛과 철의 도시 광양, 예술과 영화가 어우러진 남도의 문화축제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광양시가 공동 주관하는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광양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빛과 철로 물들다’를 주제로, 남도의 도시와 예술 공간이 하나의 거대한 상영 무대로 변신한다.
2023년 순천에서 시작된 시즌1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전남 22개 시군을 순회하는 남도의 대표 로컬영화제로,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5시 40분 광양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배우 옥자연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최수종 남도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한다. 정미조 가수의 축하공연과 함께 정승오 감독의 가족 드라마 영화 「철들 무렵」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에 설치된 ‘컨테이너 특별관’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화제작 「서울의 봄」이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김성수 감독과 배우 김성균, 박훈 등이 참여해 촬영 비하인드와 남도의 매력을 전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셋째 날(25일)에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류현경, 문혜인, 이정현, 조은지의 연출작 4편이 상영된다. 상영 후 관객과 직접 만나는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 제작 과정과 진솔한 영화 이야기를 나눈다.
26일에는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다큐멘터리 「핑크문」을 상영하며, 여성 작가 윤석남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이어 미술 평론가 이연숙의 특별 강연이 마련돼 예술과 영화의 경계를 넘는 담론이 펼쳐진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상식과 함께 프랑스 영화 「팡파르」가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5일간의 영화 여정이 마무리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남도영화제가 지역의 예술과 산업,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남도 문화축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남도의 대표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광양시민광장,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전남도립미술관, CGV광양, 광양문화예술회관 등 5개 장소에서 12개국 81편의 작품을 무료로 상영한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ndff.kr) 및 인스타그램(@ndff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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