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자귀나무 친환경 효소 추출 공정 개발로 미백·피부 진정 소재 가능성 확인

이상혁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08-21 15:55:25

오존 대신 물과 식용효소만 활용, 설비 부담 없는 친환경 추출공정 개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포커스N전남]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국내에 자생하는 자귀나무에서 아젤라산을 포함하는 친환경 추출물의 피부 미백과 피부 염증 완화효과를 나타내는 기능성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젤라산은 여드름과 피부 염증을 완화하고 색소 침착을 개선하는데 쓰이며, 국내외에서 화장품과 의약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아젤라산은 주로 식물성 기름을 오존분해를 통해 생산한다. 이 방식은 대량생산에 적합하지만, 산화력이 강한 오존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용 설비와 누출 방지시설, 엄격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반응 과정에서 여러 부산물이 함께 생성돼 분리와 정제 공정도 거쳐야 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생물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을 활용했다. 자귀나무에 물과 식용효소만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오존 같은 강한 산화 물질을 쓰지 않고, 물을 용매로 사용하여 특별한 설비 없이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연구를 통해 국내 자생하는 자귀나무 소재로부터 아젤라산을 포함하는 친환경 효소 추출물을 생산하는 공정 개발과 함께 상용화 미백소재인 알부틴과 동등한 수준의 미백효과 및 피부 염증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공정은 아젤라산을 특이적으로 함유한 추출물을 제조해 피부 개선용 조성물을 생산하는 기술로, 최근 특허 등록을 마쳤고, 기능성 규명을 통해 확인한 피부 염증 완화·미백 효능을 화장품·식품·의약품에 활용하는 기술에 대해서도 특허를 추가로 출원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생물융합연구부 김태수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오존을 다루기 위한 설비와 안전관리 없이도 우리 생물자원을 활용하여 아젤라산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연구”라며, “도서·연안 생물자원의 우수한 기능을 발굴해 친환경 바이오소재 개발과 산업화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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