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바람과 파도, 기억을 따라 걷는 창작국악 여정

이상혁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08-24 16:50:06

8월 29일 오후 3시 열 네 번째 토요상설공연 2026 토요상설공연 9월 포스터[포커스N전남]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8월 29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2026 토요상설공연 열네 번째 무대로 디딤돌의 창작국악 공연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바람과 파도, 기억과 귀향을 주제로 하며, 민요와 산조, 독주와 합주 등 다양한 형식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대금ㆍ가야금ㆍ해금 등 국악기의 선율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어우러져 전통음악의 정서와 현대 창작음악의 색다른 매력을 함께 전한다.

공연을 맡은 '디딤돌'은 2013년 창립한 지역 문화예술단체다. 공연 창작과 문화예술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평치며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잇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왔다. 이번 공연에는 예술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백진선을 비롯해 대금 송선명, 가야금 김한아·김시아, 해금 김경민, 피아노 곽단우, 타악 신지수, 소금 김나영이 출연한다.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창작곡과 전통음악 등 모두 일곱 곡으로 구성된다. 첫 곡은 공연과 제목이 같은 초연 창작곡 ‘바다가 보이는 언덕’이다. 파도와 바람, 멀리 펼쳐진 바다 풍경을 서정적인 선율과 점차 빨라지는 리듬으로 표현한다. 이어지는 위촉 창작곡 ‘숨은 달의 노래’는 가야금과 해금의 차분한 선율에 피아노 연주를 더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속 감정을 들려준다. ‘초소의 봄’은 전통 단소 독주곡을 소금 협연곡으로 새롭게 구성해 맑고 편안한 국악 선율을 전한다.

전통악기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독주 무대도 마련된다. 대금 독주 ‘청성곡’에서는 대금 특유의 깊은 호흡과 여유로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해금 독주 ‘신쾌동류 해금산조 중 중중모리~자진모리’에서는 점차 빨라지는 장단과 섬세한 가락을 통해 해금의 뛰어난 연주 기교와 흥겨움을 선보인다.

해금 협주곡 ‘추상’은 감정의 긴장과 확장을 현대적인 음악으로 표현해 전통악기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마지막 곡은 익숙한 민요 ‘도라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라지 신명’이다. 장단과 빠르기, 악기 구성을 새롭게 바꾸고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풍성한 합주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 독주부터 창작곡과 협주곡, 민요를 새롭게 해석한 음악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각각의 곡이 서로 다른 풍경과 감정을 이어가며 관객을 하나의 음악적 여행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오후 2시 30분부터는 오픈 리허설 ‘소리 맛보기’가 열린다. 출연진이 공연 내용과 악기의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주요 연주 장면을 미리 들려준다.

전통문화관은 공연 당일 오후 1시부터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절기 체험, 농악 공연, 타악ㆍ한복 체험, 시민 참여 놀이마당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체험과 공연에 참여한 뒤 만족도 조사에 응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공연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등록한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만족도 조사도 진행한다.

다음 공연은 9월 5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소리꾼 윤상미의 ‘박록주제 흥보가’와 산조연주자 신소영의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를 선보이며, 공연 전에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통문화관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친환경 공연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종이 홍보물 대신 홈페이지와 SNS를 중심으로 공연을 알리고, 공연 정보와 곡 해설은 디지털 배너를 통해 한국어·영어·중국어로 제공한다. 또한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만족도 조사를 운영하는 등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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