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젠더연구소 이소영 연구원, '들에서 사라진 개들' 출간 기념 정윤영·혜리 작가와 북토크 진행

오세정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08-21 19:30:09

젠더연구소 북토크 들에서 사라진 개들 포스터[포커스N전남] 전남대학교 젠더연구소 이소영 연구원이 '들에서 사라진 개들' 출간을 기념해 정윤영·혜리 작가와 함께 오는 9월 19일 북토크를 진행한다.

이번 북토크는 '같이하자 우리동생' 2025년 선정 사업인 '들에서 사라진 개들: 들개포획과 안락사 문제를 둘러싼 공론화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출간된 '들에서 사라진 개들'을 중심으로, 길 위의 개를 둘러싼 사회적 인식과 행정, 도시 공간에서의 공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자리다.

책의 저자인 정윤영·혜리 작가와 이소영 연구원이 대담 형식으로 참여해 ‘길 위의 개’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각을 나누고, 개를 포획하고 보호소로 보내는 현재의 행정과 그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소영 연구원은 올해 ''유기견'의 구성과 관리에 관한 연구: 동물보호소를 중심으로' 박사학위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오늘날 길거리 개를 포획해 보호소로 보내는 정책의 기원을 일제강점기의 ‘야견박살’까지 거슬러 올라가 살펴본다.

당시 국가는 광견병 예방과 위생을 명분으로 길거리 개들을 포획·살처분했으며, 광복 이후에도 길거리 개는 도시의 위생과 미관, 인간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로 여겨졌다. 이후 동물보호법 제정 등을 거치면서 길거리 개를 처리하는 방식은 보호소 수용을 중심으로 변화했지만, 공공장소에서 특정 존재를 배제하는 구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연구의 주요 문제의식이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이러한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바탕으로 누가 도시 안에 머무를 수 있는지, 어떤 존재가 ‘유해하다’고 규정되는지, 그리고 개를 죽이거나 가두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공존의 가능성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들에서 사라진 개들'단행본 발간 이후 처음 마련되는 이번 대담은 길 위의 개를 단순히 ‘유기동물’이나 ‘보호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의 의미를 고민하는 열린 대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토크는 2026년 9월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92 우리동생 건물 3층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포스터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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