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칠레 공식방문…"핵심광물·청정에너지·AI 등 협력 넓어져"

포커스N전남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07-30 19:55:01

칠레 공식방문, 동포 간담회 가져…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
"자원·에너지 공급망 전반의 협력 기반 다지고 교역·투자 확대 전망"
공항 도착 행사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청와대)[포커스N전남] 이재명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저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1박 2일 간의 칠레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1년만의 이번 칠레 방문을 통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였던 칠레와의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간담회에는 재칠레한인회를 비롯해 한인노인회, 한인외식업협의회 등 주요 동포단체 관계자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종교·문화·교육계 인사 등 한인사회 각계각층의 구성원 100명이 참석했다.

하상욱 재칠레한인회장은 동포사회를 대표한 환영사에서 "칠레 동포사회는 중남미에서 여섯 번째로 큰 규모로 2028년에 재칠레한인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한다"고 동포사회를 소개하며, "대통령께서 재외동포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요즘 많이 듣는 질문이 '혹시 한국사람 아니냐?'"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처럼 대체불가 칠레한인사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칠레 동포 간담회(청와대)
이 대통령은 격려사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국사람이세요?"라고 인사해 참석자들이 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칠레의 관계는 늘 거리보다 신뢰가 먼저였고, 오늘보다 미래가 우선이었다"라며, "칠레 동포사회의 역사는 새로운 가능성을 믿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한 도전의 역사였다"라고 동포사회의 도전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핵심광물, 청정에너지, 디지털과 인공지능, 과학기술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라며 "동포사회의 빛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는 동포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AI 시대에 걸맞지 않게 동포 여러분들이 국내 은행 업무를 처리하려면 불편함이 많았는데, 7월 30일부터는 재외공관 확인 금융위임장을 온라인으로 직접 보내는 서비스가 제공된다"라며 "국민주권정부는 동포분들이 겪는 작은 불편 하나까지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진옥 산티아고세종학당장, 이승환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차세대 리더, 박수영 Juppet&Park로펌 인턴이 현지 활동 경험과 소회를 공유했다.

최진옥 산티아고세종학당장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한 모습을 칠레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지방에서도 한국을 이해할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승환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차세대 리더는 한글학교와 미래세대 지원 확대를 요청했고, 박수영 Juppet&Park 로펌 인턴은 열린 시각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과 교류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어 만난 칠레 동포들은 활력이 넘쳐 보기 좋다"며 "칠레 동포사회가 활력이 넘치는 데에는 영사와 대사 등 재외공관이 역할이 큰 것 같다"고 짚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국의 거리' 지정을 축하하며, 재외동포청장에게 한인타운의 치안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칠레가 한류 확산의 거점인 만큼 각별한 관심과 중요성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칠레 동포 간담회(청와대)

한편,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칠레 공식방문의 기대성과에 대해 "한-칠레 양국은 핵심광물을 포함한 자원, 에너지 공급망 전반의 협력 기반을 다지고 교역·투자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치안, 방산, 인프라, 해양, 문화 등 양국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분야의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위한 고위급 교류와 정부 간 협의체도 본격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칠레 방문 이틀째인 30일에는 건국영웅 오히긴스 동상 헌화 행사에 이어 대통령궁인 모네다 궁에서 공식 환영식 참석 후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공식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 기업 약 30개사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투자 확대, AI 디지털 기술 협력, 친환경에너지와 바이오, K-소비재 등 미래 성장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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