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선보이는 ‘K-헤리티지정원’은 국가유산청이 우리나라 전통정원의 기초자료를 발굴·축적하고, 이를 토대로 전통조경의 진흥과 보급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해 온 ‘전통정원 모듈 개발 연구’ 결과를 실제 현장에 적용한 첫 번째 사례이다. 한국의 민가정원인 국가민속문화유산 '경주 최부자댁' 후원의 공간구조를 차용하여 조성했으며, 야트막한 지형을 따라 화계(花階)와 담장, 협문, 누마루 등을 배치하여, 소박하면서도 운치 있는 민가 정원의 뒤뜰 풍경을 재현했다.
특히 이번 정원 조성에는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능이 있는 사릉의 전통수목양묘장에서 길러낸 우리 고유 수종들이 활용됐다. 궁능유적본부 직영조경단이 전통조경 정비 기법으로 직접 수목을 심어 정원의 완성도와 역사적 의미를 한층 높였다.
민간 협력으로 탄생한 사회적 가치도 담겼다. K-헤리티지정원 중심부의 누마루는 국가유산청과 ㈜클리오가 협력하여 제작한 ‘클리오 프로 아이 팔레트에어’ 판매 수익금 일부를 통해 조성됐으며, 국가유산청은 ㈜클리오가 K-헤리티지정원 인근에 조성한 기업정원 ‘K 뷰티 가든 & 파빌리온’에 지난 2025년 3월 발생한 안동 지역 산불피해 목재를 전시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오후 3시에 K-헤리티지정원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정원의 운치를 더할 국악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Seoul, Green Culture’를 주제로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숲 일원에서 계속되며, 박람회 기간 중 누구나 K-헤리티지정원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전통조경 조사·연구를 기반으로 관련 전시 및 활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민관 협력을 확대하여 전통 정원의 미학을 국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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