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열린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 유네스코 사무총장 칼레드 알-아나니(Khaled Al-Anany)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문화를 매개로 한 국제협력의 중요성과 올해 탄생 150주년이 되는 백범 김구 선생의 ‘문화의 힘’으로 협력을 선도할 것임을 강조했다.
1988년 대한민국이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래 최초로 개최한 이번 제48차 위원회는 역대 최고·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총 162개국에서 3,140명이 등록하여 역대 최대 참가자 수를 기록했으며, 장관급 인사만 25명이 참석했다. 특히 아잘리 아수마니(Azali Assoumani) 코모로 대통령이 코모로 최초의 세계유산 등재(‘코모로 고대 술탄국의 메디나’)를 축하하기 위해 방한했는데, 세계유산위원회 역사상 국가의 정상이 직접 위원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재 열기 또한 뜨거워 총 367명의 국내외 미디어 참가자들이 등록해 취재에 나섰다.
위원회 기간에 축구장 2배 규모로 조성된 ‘대한민국관’에는 총 35개 기관이 참여해 45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했으며, 10일간 137,422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K-헤리티지의 가치를 체험했다. 현장에 마련된 팝업스토어는 2.8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3일간 한정 판매된 기념주화 역시 382장이 판매됐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산화비’, ‘굿보러가자’ 등 3회의 특별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돋보였다. 세계유산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부산유산 필드트립’ 등 총 31건의 관광(투어) 프로그램과 백범 김구의 문화강국 비전, 초국경 협력을 통한 황해 갯벌 보전 등을 다룬 부대행사(Side Events) 61건이 차질 없이 진행됐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2건의 사전포럼도 결실을 맺었다. 29개국 31명이 참여한 ‘청년전문가 포럼’은 7월 13일 시작해 지역사회와 사람 중심의 세계유산 보존·관리 방안 및 교육·연구 등 각 분야에서 청년의 실질적 참여와 역량 강화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20일 위원회 본회의에서 채택·발표하고 21일 일정을 마쳤다. 이어 45개국 74명의 현장 실무자들이 참여한 ‘현장관리자 포럼’도 7월 16일 시작해 지역사회 중심의 포용적 유산 관리와 지속가능한 보전을 향한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21일 위원회 본회의에서 채택·발표하며 23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또한 이번 위원회는 식약처, 질병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를 비롯해 경찰, 소방, 군 등 안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모든 일정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위원회가 끝까지 안전하고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아낌없이 지원해 준 모든 협력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으로서 구축한 국제적 위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유산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주도로 작성 및 채택된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가칭)부산 세계유산 포럼’ 개최 등 후속 사업을 차질 없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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