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단순한 명소 답사를 넘어, 영암이라는 공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무대이자 체험장이 되는 ‘유니크베뉴(Unique Venue)’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특히 국립남도국악원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연수자들이 참여해 영암 고유의 짙은 풍류를 온몸으로 경험했다.
이날 여정은 잘 짜인 한 편의 산조(散調)처럼 자연스럽게 흘렀다.
▲천년고찰 도갑사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마음을 비우는 ‘차담: 마음에 오래 머물기’를 시작으로 ▲가을빛이 완연한 월출산기찬랜드 산보 ▲K-뷰티의 원류를 찾아가는 안풍마을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이 이어졌다.
백미는 가야금산조기념관에서 펼쳐진 전통예술 공연이었다.
참가자들은 가야금병창과 아쟁산조의 묵직한 농현(弄絃)에 찬사를 보내며 영암의 깊은 멋에 빠져들었다.
영암의 랜드마크들이 단순한 시설을 넘어 한국의 미학을 전달하는 훌륭한 ‘유니크베뉴’로 기능한 셈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공간의 매력이 곧장 ‘지역 상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일정 중 영암의 지역 특산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며 약 200만 원 규모의 골목상권 소비를 일으켰다.
재단 측은 이를 두고 문화관광이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로코노믹(Loconomic, 지역+경제)’ 모델의 안착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행사를 진행한 영암문화관광재단 모혜윤 엔지니어는 "유니크베뉴의 핵심은 방문객이 그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정서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영암의 장엄한 자연과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이번 풍류기행이 해외 연수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묵직한 울림을 주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영암만의 독보적인 공간 자원을 활용한 유니크베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다가오는‘2027~2028 영암 방문의 해’를 맞아, 이 같은 체류형 특화 프로그램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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