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가 중동전쟁 장기화와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투자 확산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세계경제의 2026년 성장률은 7월 전망 대비 +0.1%p 상향된 3.1%로, 2027년 성장률은 7월과 동일한 3.4%로 전망했다. 국가별 성장경로는 중동전쟁 노출도와 AI기술 밸류체인 참여 정도에 따라 양분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선진국 그룹(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41개국)의 2026년 성장률은 7월 대비 +0.4%p 상향된 2.1%로 전망했다. 미국(2.3%, 7월 전망과 동일)은 기술투자 및 생산성 강세 속 제한적 전쟁 영향을 반영해 2025년 성장률 수준이 유지됐고, 유로존(1.1%, 7월 대비 +0.2%p)과 일본(0.7%, 7월 대비 +0.1%p)은 에너지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2025년 대비 성장률 둔화가 전망됐다.
신흥개도국 그룹(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국)의 2026년 성장률은 7월 대비 △0.1%p 하향된 3.7%로 전망됐다. 중국(4.5%, 7월 대비 △0.1%p)은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평가됐다. 중동·중앙아시아(△0.3%, 7월 대비 △1.0%p)는 에너지 수출 차질 장기화로 2026년 역성장하나, 2027년 정상화되며 6.3%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 세계 물가상승률은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식품가격 상승 영향으로 7월과 동일한 4.7%(선진국 3.1%, 신흥국 5.7%)로 전망됐으며, 주요국의 근원물가는 2027년말 이후 점진적으로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번 전망은 2027년 3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통되고, 점진적인 회복을 거쳐 2027년 10월경 에너지 공급 및 물류여건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압도하는 강력한 반도체 중심 대외수요에 힘입어 2026년은 7월 대비 +0.7%p 상향된 3.3%, 2027년은 +0.3%p 상향된 2.8%로 전망됐다. 특히 국제통화기금은 한국을 대만과 함께 AI 하드웨어 핵심 교역국으로 지목하며 원자재 수출국 및 제조업 거점국에 파급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에 여전히 중동긴장·무역분절 등 하방 리스크가 우세하나, 7월보다는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원자재 변동성과 물가압력, AI 생산성 기대 재평가 및 무역마찰 재확산 가능성 등 하방요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으며, 향후 AI 기술사이클 장기화, 에너지 공급망 재편 등 상방요인이 작용할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국제통화기금은 국가별 기민한 정책대응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재정여력 구축 및 중기 재정 건전화, 취약계층에 대한 한시적·선별적 지원 중심 재정정책을 강조하는 한편,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화정책을 주문했다. 아울러, 노동이동성 제고 및 규제 효율화 등의 구조개혁과 상호 호혜적 무역 규범 복원 등을 위한 국제협력을 촉구했다.
2026년 한국경제 성장률(3.3%)이 지난 7월 전망 대비 +0.7%p 상승하며 세계(+0.1%) 및 선진국(+0.4%p) 평균 성장률 상향폭을 모두 상회하는 것은 한국의 강력한 AI 하드웨어·반도체 관련 수출호조의 영향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동전쟁 장기화, 물가·금리 상승으로 민생 부담이 지속되고, 양극화와 잠재성장률 둔화 등 구조적 문제도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주거, 일자리, 서민금융 3대 핵심 사회정책 추진 등 양극화 완화 및 민생안정, 잠재성장률 반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포커스N전남.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