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정질문은 무엇보다 꼼꼼한 현장 조사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신 의원은 지역 아파트 단지의 주차 실태와 인구·학령인구 변화, 임대아파트 공실 현황 등 현장의 목소리를 차근차근 담아냈고, 이를 토대로 집행부의 계획이 더욱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보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깊이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주차 문제를 상권과 주거지역으로 나눠 접근한 시각과, 막대한 토지매입비 대신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와 학교·종교시설 등 기존 자원을 공유하는 ‘주차장 공유제·등록제’ 제안은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실용적 해법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도시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한층 깊이 있는 시각이 돋보였다. 신 의원은 젊은 세대가 떠난 신도심에 빈 교실과 빈집만 남는 악순환의 원인을 짚은 뒤, 새로 짓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며 비어 있는 임대아파트를 활용한 청년·신혼부부 ‘만원주택’과 원도심 빈 점포를 살리는 ‘만원점포’를 제안했다. 여기에 학교 특성화 사업까지 묶어 주거와 교육을 함께 살리는 방안을 내놓아,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차별화된 정책 제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 같은 질의에 손훈모 시장도 공감을 표했다. 손 시장은 주차장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민간 주차장 개방 지원을 늘리겠다고 답했으며, 청년·신혼부부의 수요와 선호를 더욱 세심하게 반영한 주택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과 함께 기존 신도심 노후 임대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저렴하고 깨끗한 주거공간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신 의원의 문제의식이 시정에 반영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신 의원은 “주차도, 주거도 결국 사람이 머물 자리를 만드는 일”이라며“비어 있는 집은 짐이 아니라 기회인 만큼, 오늘 약속이 젊은 세대가 돌아오는 순천의 첫걸음이 되도록 사명감을 갖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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