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주요 해외 여행지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를 맞아 우리 국민의 주요 해외 방문지별 주의가 필요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당부했다.
【 일본 : 홍역 10년 내 최다 발생 및 이례적 인플루엔자 조기 유행 주의 】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의 경우, 올해 홍역 환자가 549명(8월 말 기준)으로 집계되어 최근 10년 중 최고 발생치를 기록하고 있다. 홍역은 공기 중 전파로 전염력이 매우 강해 면역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 확률이 90%를 상회한다. 이에 따라 홍역(MMR) 백신을 2회 접종하지 않았거나, 불확실한 경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아울러, 일본은 예년(39주)보다 5주 이른 34주차에 인플루엔자 유행기에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아경기대회(9.19.~10.4.) 참가 선수단과 참관객을 비롯하여, 축제장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하시는 국민께서는 호흡기감염병 예방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외출 후나 식사 전·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좋다.
【 동남아 : 모기물림 주의 및 입국 시 뎅기열 무료 진단검사 】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국 시 모기에 물렸거나 의심 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하여 뎅기열 무료 검사를 받고, 입국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홍역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방문 시 모기물림과 함께 홍역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중국 :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주의 및 중점검역관리지역 Q-CODE 제출 】
중국 방문 시에는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을 예방하기 위해 가금류 농장이나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중국 내 중점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후 입국하는 경우에는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 여행지 공통 : 오염된 음식·물 섭취 주의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 】
해외 어느 지역을 방문하든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마시며, 위생 상태가 불확실한 음식이나 길거리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중점·검역관리지역 현황과 여행 전·중·후 예방수칙 등 해외여행 건강 정보는 해외감염병 NOW(https://해외감염병now.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 호흡기 감염병 예방관리
인플루엔자가 예년 대비 이르게 유행이 시작됐고, 코로나19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추석연휴 기간 중 어르신등 고위험군을 호흡기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예방수칙 강화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2026년 37주차(9.6.~ 9.12.)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1.0명으로 전주(25.3명) 대비 증가했고, 전년 동기간(6.7명)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37주차 병원급 표본감시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87명으로 전년 동기간(459명)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8주간 연속 증가추세이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땐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 감염 시 폐렴이나 중증으로 진행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참여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는 연휴 중에라도 진료가 가능한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진료를 받으셔야 한다.
아울러, 연휴 기간 중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등을 방문하는 경우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당 기관의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발열, 인후통,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은 어르신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추석 연휴는 많은 이동과 친족간의 모임 등이 예상되는 시기인 만큼,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명절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국민 모두가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추석 명절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음식을 함께 나눠 먹거나, 조리 후 장시간 보관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수인성·식품매개감염증 집단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상온에서 오래 보관된 식품은 세균 증식 위험이 크므로, 5℃ 이하 저온에서의 안전한 보관과 위생적인 조리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감시 결과, 올해 37주(~9.12.) 누적 발생 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20.8%가 증가했고 사례수의 경우는 29.4%가 증가하여 주의가 필요하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개인위생 준수와 식품의 위생적인 조리·보관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으므로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서 세척하고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히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설사, 구토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 조리를 금지하고, 같은 음식을 먹은 뒤 2명 이상의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여행 시에도 콜레라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식수와 식품을 매개로 전파되며, 감염 시 고열,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혈변, 점액변, 수양성), 잔변감 등이 나타난다. 감염자의 5~10%에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탈수나 저혈량성 쇼크 및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여행 중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은 먹지 않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며,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귀국 후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해외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4.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가을철 환자가 증가하는 진드기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성묘 · 벌초 및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진드기매개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이며, 최근 3년간 전체 환자의 72.1%가 가을철(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25년 주요 진드기매개감염병 환자 3,685명을 대상으로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주요 감염위험요인으로 농업(과수업 포함) 활동이 28.0%, 텃밭이 30.6%, 제초(성묘 및 벌초 포함) 작업이 8.1%로 농작업과 제초작업이 약 66.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 이내(잠복기)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며, 환자는 주로 10~12월에 많이 발생하고, 올해 8월 말까지 123명 환자가 발생하여 전년 동기간(198명) 대비 37.9% 감소했다.
SFTS는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잠복기)이 지나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이 18.0%로 높다. SFTS 환자는 주로 4~11월에 많이 발생하고, 올해 8월 말까지 94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전년 동기간(170명) 대비 44.7% 감소했다.
진드기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추석연휴 동안 제초 활동(성묘 및 벌초),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시 긴 옷 입고 기피제 사용하며,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석연휴 기간에 야외 활동 후 약 2주 이내 발열, 구토, 설사,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5.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모기매개감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매개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 중이나, 국내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환자는 2025년 34주차(1.1.~8.22.) 105명,2026년같은 기간 동안에는 103명 발생했다.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별 환자 발생 동향을 살펴보면, 뎅기열은 2025년에 106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 발생, 사망자는 3,000명으로 보고됐고, 주로 미주지역(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과 동남아시아 지역(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인도, 캄보디아, 태국 등)과 아프리카 지역(수단, 말리 등)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뎅기열은 과거 감염력이 있더라도 다른 혈청형에 의해 재감염될 수 있으며, 중증 뎅기열(뎅기출혈열, 뎅기쇼크 증후군 등)의 경우 치사율(약 5%)이 높으므로 유행 지역 방문 시 주의가 요구된다.
말라리아는 2024년 80개국에서 약 2억 8,200만 명 발생, 610,000명이 사망 했으며, 특히 해외에서 유행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중증 진행 위험이 크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과 치사율(10% 이상)이 높아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위험지역 확인 후 해외여행 전 방문 지역에 유행하는 말라리아의 약제내성을 고려한 예방약을 처방받아 정해진 용법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쿤구니야열은 2025년 45만 명 발생, 146명 이상 사망자가 보고됐고, 주로 미주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회복되나, 눈 질환(포도막염, 망막염), 심장(심근염) 및 신경학적 합병증(길랑-바레 증후군)이 발생하고, 신생아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는 중증 진행 위험이 크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브라질 등 풍토병 지역의 총 92개 국가에서 낮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직접적인 모기물림 외에도 감염자와 성접촉 또는 모자 간 수직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어 임신부 혹은 임신을 계획한 여성은 발생지역을 여행한 때에는 3개월간 임신 연기 등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➊해외 방문 전 해외감염병now.kr를 통해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➋여행 중 긴 팔 상의 및 긴 바지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 준수를 통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질병관리청은 추석연휴에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감염병 발생 동향을 면밀히 살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은 가족과 친지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인 만큼 서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연휴 기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생활 속 예방수칙을 실천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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