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간담회는 지난 80년 동안 대한민국과 재일동포사회를 위해 헌신한 민단 관계자들과 동포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간담회에는 민단의 중앙·지방본부와 부인회, 청년회, 청년상공회, 한인회 등 재일 동포사회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김이중 민단 중앙본부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오늘 자리가 한일 양국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동포 청년들의 삶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재일동포들은 참으로 어려운 삶 속에서도 조국과 우리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노력해왔다"며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 한 페이지에 재일동포들의 공헌을 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김 단장은 이는 "1세대 선조들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후손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이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에는 조국의 앞날을 걱정하며 일본에서 힘을 보태주신 재일동포 여러분과 선조들의 땀과 헌신이 깃들어 있다"며 민단과 동포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양자외교로 일본을 방문한 사실과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를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양국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두 사회를 연결할 수 있는 재일동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재일동포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청년 세대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차세대가 자신의 뿌리에 자긍심을 가지고 한일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해 달라"며 "우리 정부도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고민을 경청하며 해야 할 일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차담시간을 가지며, 민단과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김정홍 민단 부단장은 대한민국 정부의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운 형편을 딛고 대학에 진학해 한국에서 교사가 되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한 재일동포 청년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민단본부에서 운영중인 '한글교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건의했다.
고나리 도쿄한국상공회의소 상임이사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한국에서 수강한 교육 프로그램이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 고 이사는 "저출산, 고령화 등 비슷한 환경과 고민을 공유하는 재일동포 청년과 한국 청년이 경험과 시각을 나누고 교류하는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우화 민단중앙본부 직원은 "한국 정부가 동포 비자나 F-2 비자를 가진 재외동포들이 모국을 방문할 때 한국 국민과 함께 입국 수속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간소화해 줘서 감사하다"며 "모국으로 돌아오는 재외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 당당히 입국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단과 재일동포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을 들은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재외국민들과 동포들을 좀더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챙겨달라"고 재외동포청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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