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주제는 ‘모든 곳에서, 언제나 그라제(All Ways, Always)’다.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목표로, 뮤지컬·오페라·국악·클래식·발레·대중음악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13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축제의 첫날인 10월1일에는 대극장, 소극장, 잔디광장에서 각기 다른 장르의 예술로 채워진다.
먼저 대극장에서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인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무대에 오른다. 1995년 초연 이래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서먹해진 형제의 재회와 불청객의 등장 속에 펼쳐지는 소동을 통해 따뜻한 가족애를 일깨운다.
소극장에서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이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을 담은 ‘추상(秋想)’을 선보인다. 서양 명곡의 국악 변주부터 현대 창작 국악곡까지 아우르며 가을날에 어울리는 깊은 여운을 전한다.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역동적인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청년 연주자들로 구성된 ‘프로방스 색소폰 앙상블’이 클래식, 영화 음악, 대중가요, 트로트 메들리를 연주한다. 이어 시립발레단의 희극발레 ‘해설이 있는 발레, 돈키호테 하이라이트’가 화려한 춤과 친근한 해설로 관객을 맞는다.
둘째 날인 10월2일에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소극장에서는 시립오페라단이 ‘해설이 있는 즐거운 오페라 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비제의 ‘카르멘’부터 푸치니의 ‘라 보엠’까지 주요 명작의 하이라이트를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야외 잔디광장에서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오늘도 그라제, 함께 노래하제’ 무대를 펼친다. 국악 선율 ‘배 띄워라’부터 유명 팝 음악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와 ‘골든(Golden)’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현장감 넘치는 밴드 사운드와 함께선보인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디제잉 ‘붐붐쇼’가 댄스 레슨, 랜덤플레이 댄스, 릴스 챌린지 등으로 흥을 돋운다.
특별 야외 콘서트에서는 최정상급 보컬리스트 소향과 손승연이 무대에 오른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음역대의 소향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손승연이 완성도 높은 라이브로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마지막 날인 10월3일에는 어린이 프로그램과 감성적인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져 축제의 대단원을 장식한다.
소극장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클래식 콘서트 ‘엉클영버×백조의 호수’가 열린다. 공연 관람 후 관객이 직접 악기를 만지고 연주해 보는 오감 체험 시간이 마련된다.
잔디광장에서는 키즈 디제잉 ‘붐붐쇼’에 이어 8년 연속 참여해 온 버블 타이거의 ‘버블 매직쇼’가 펼쳐진다. 대형 비눗방울 퍼포먼스와 코믹 마술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는 꿈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선물한다.
해질녘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영 스테이지’에는 독보적인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오존(O3ohn)과 소수빈이 무대에 올라 서정적인 멜로디와 깊은 음색으로 가을밤의 낭만을 전한다.
윤영문 예술의전당장은 “올해로 8회째 맞는 ‘그라제’는 일상 공간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어우러져 온 세대가 소통하는 축제”라며 “시민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도록 공연 준비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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