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곤 지사는 2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제주가 가진 재생에너지와 실증 여건, 미래산업 기반을 활용한 지방주도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선 9기 중앙-지방 협력방안 △지방주도 성장 추진방안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 △지방균형성장을 위한 재정투자방향 등이 논의됐다.
제주가 제시한 첫 번째 성장전략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 AX(인공지능 전환) 대전환’이다.
제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의 강점을 바탕으로 100% 재생에너지 기반의 40MW급 ‘그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기업·인재·연구·실증사업을 유치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우주항공·바이오·모빌리티 등 제주의 특화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네거티브 규제 도입과 제주형 규제 프리존 구축 등을 통해 신기술과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위 지사는 “제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실증하고 그 성과를 확산시키는 모델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실증도시 제주’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성장전략은 4대 과학기술원의 교육·연구 역량과 제주의 미래산업 기반을 결합한 ‘4대 과학기술원-제주 연합캠퍼스’ 조성이다.
연합캠퍼스는 청정에너지·우주·바이오·모빌리티 등 제주 미래산업 분야에서 학생과 연구자가 실제 산업현장의 문제를 함께 연구하고, 장기 연구를 지원해 그 성과가 기술사업화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구상이다.
위 지사는 “우수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머물 수 있어야 지역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4대 과학기술원-제주 연합캠퍼스를 국가 인재양성과 지역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제주 국내선 공급좌석 감소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항공편 증편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위 지사는 제주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공항 슬롯 확대 등 국내선 항공편 확대가 필요하다며, 항공 접근성 개선이 정부의 방한 외래객 3천만 명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추자해상풍력의 국가계통 연계와 부유식 해상풍력 국가 실증거점 조성을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국가 전력망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서면으로 건의했다.
제주 해상풍력을 호남권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청정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제주를 초대형·부유식 해상풍력과 차세대 전력망 기술의 국가 실증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운영방안 개정안을 심의·의결하고, 지방주도 성장과 중앙·지방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방향을 공유했다.
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 전국 시·도지사와 지방협의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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