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우리나라 남부와 섬 지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인 '병풀'에 주목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새롭게 발굴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를 활용해 병풀을 발효시키고, 피부 노화 개선과 미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연구진이 발굴한 유산균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만드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며, 피부를 검게 만드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유산균의 특성에 주목해 병풀을 발효시키고, 피부 노화 개선과 미백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특히, 유산균으로 발효한 병풀 추출물을 자외선으로 노화가 유도된 피부 세포에 처리한 결과, 세포 노화와 관련된 지표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멜라닌 색소의 생성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발효 병풀 추출물이 피부 노화 개선과 미백을 위한 유망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유산균과 이를 활용한 병풀 발효 추출물에 관한 특허 2건을 출원했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성과를 피부 노화 개선과 미백을 위한 화장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본 연구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지원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시행하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의 일환인 '섬 특화 야생생물 소재 확보 및 유용성 정보 체계 구축' 과제를 통해 수행됐다.
㈜나인은 전남 담양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기업으로, 이번에 이전받은 병풀 발효기술을 활용해 피부 노화 개선 및 미백에 도움을 주는 크림과 에센스 등 화장품 개발과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생물자원의 유용한 기능을 발굴하고, 이를 화장품 개발로 연결하는 연구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서·연안 생물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성과가 실제 제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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