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영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제1회 전라남도 영유아 숲교육대회’를 21일 순천 조례호수공원 원형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숲유치원협회 전남지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가 후원했으며, 강신영 한국숲유치원협회 회장, 배혜자 전남지회장, 도내 유치원생과 학부모, 교사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탄소중립·생명살림·숲사랑 마당’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자연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11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탄소중립 마당’에서는 버려진 헌책으로 배지를 만들고 에코백을 꾸미며 재활용의 중요성을 배웠다. ‘생명살림 마당’에서는 친환경 세제와 천연 방향제 만들기 등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배우는 체험이 진행됐다.

또한 ‘숲사랑 마당’에서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숲 놀이, 무당벌레 브로치 만들기, 자연물 퍼즐 맞추기 등 다채로운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숲과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가자 전원이 ‘숲을 지키는 첫걸음은 나부터’라는 구호를 외치며 조례호수공원 일대에서 환경정화 캠페인을 펼쳐 숲을 사랑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겼다.

현재 전남도는 도내 31개 유아숲체험원을 운영 중이며, 산림교육 전문가 1,049명이 활동해 매년 약 10만 명의 아동이 산림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숲 교육은 단순한 야외활동이 아닌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는 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숲교육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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