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무등풍류뎐 in 희경루'8회차가 오는 9월 5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희경루 일대에서 ‘흰 이슬(백로)로 빚은 예술의 울림’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통민속놀이 체험부터 쇠뇌 전시·체험, 취타대 행렬, 시민참여형 마당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8회차는 절기 ‘백로’의 자연적·계절적 의미를 전통놀이와 연희, 이야기로 풀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시민들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놀이를 체험하고 공연에 참여하면서 절기의 의미와 전통문화의 흥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낮은줄타기부터 떡메치기까지…온 가족이 즐기는 전통놀이오후 4시부터 희경루 잔디마당에서는 낮은줄타기, 죽마, 버나돌리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이 펼쳐진다. 떡메치기 체험 후에는 인절미와 식혜를 함께 나누며, 전통악기 체험과 절기 골든벨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우리 전통 과학무기인 쇠뇌 전시·체험도 운영된다. 문헌과 유물, 국내외 사료를 바탕으로 복원한 쇠뇌를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오후 4시 30분에는 쇠뇌 퍼포먼스가 펼쳐져 전통 무기 속에 담긴 과학성과 역동성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또한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희경루 해설투어가 진행된다. 전통놀이와 공연을 즐기는 것과 더불어 희경루의 역사와 공간적 의미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취타대 따라 희경루로…어린이 기수단도 함께 행렬오후 5시부터는 힘찬 취타대 연주와 함께 취타대 행렬이 희경루 일대를 누빈다. 행렬에는 어린이 기수단과 충장 취타대, 사물 채상놀이가 함께 참여해 흥겨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시민들을 희경루 잔디마당으로 이끈다. 어린이들이 직접 기수단으로 참여해 전통 행렬의 한 장면을 만들어간다는 점도'무등풍류뎐 in 희경루'행사의 특징이다.
관객이 공연자로…시민 50명이 함께 돌리는 ‘버나’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5시 10분부터 펼쳐지는 시민참여형 마당공연'이슬이 들려주는 버나 이야기'다. 공연은 서늘한 가을 기운과 함께 풀잎에 흰 이슬이 맺히는 절기 ‘백로’를 배경으로, 세상의 생명 기운을 모아 태어난 주인공 ‘이슬이’와 재담꾼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기후위기로 뜨거워지는 지구를 둥근 버나에 빗대어, 버나를 돌리고 지켜내는 과정을 통해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유쾌한 전통연희로 풀어낸다.특히 공연 중에는 시민 50명이 함께 버나를 돌리는 대규모 참여형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버나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만든 버나를 들고 공연에 참여하면서 관객이 공연자가 되고, 시민과 전문 연희자가 함께 하나의 마당을 완성한다. 이를 통해 전통 버나놀이의 공동체적 흥과 함께 백로의 자연적 이미지와 환경의 의미도 전달할 예정이다.
전통문화 즐기고 비엔날레까지…희경루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예술이번 8회차 행사부터 희경루 누각에서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그린란드하우스' 파빌리온 전시가 함께 진행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전통문화 프로그램과 동시대 미술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그린란드하우스' 파빌리온은 식민주의의 역사가 신체와 공동체, 토지와 정체성에 남긴 흔적을 그린란드 원주민 칼라아릿(Kalaallit)의 시선에서 조명한다. 희경루에서는 그린란드계 덴마크인 예술가이자 퍼포머, 시인인 예시 클레만(Jessie Kleemann)의 '카미트 워킹(Kamit Walking)'이 선보인다.작품은 북극 지역에서 신는 전통 부츠 ‘카미트(Kamit)’를 이누이트의 문화와 정체성을 성찰하는 매개로 재해석한 작업이다. 작가는 가족에게 물려받은 물개 가죽 카미트를 3D 스캔하고 다채로운 색상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재현해,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변화하고 확장되는 정체성과 미래의 가능성을 표현한다.
희경루 누각을 채우는 카미트의 행렬은 관람객이 이누이트의 전통과 유산, 역사적 기억의 궤적 사이를 함께 걸어가도록 이끈다. 문화적 기억이 축적된 역사공간 희경루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지역의 역사와 기억을 예술을 통해 마주하고 성찰하는 특별한 경험을 더한다.
광주문화재단 배동환 사무처장은 “2026'무등풍류뎐 in 희경루' 8회차는 광주시민을 비롯해 내·외국인 관광객 누구나 함께할 수 있으며, 전통놀이와 체험, 행렬, 시민참여형 공연과 함께 희경루 누각에서 펼쳐지는 현대미술까지 한자리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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