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지는 ‘광주국제거리예술축제’(옛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행사장을 거대한 시민 무대로 함께 만들어갈 시민공연자들을 모집한다. 시민공연자들이 참여할 작품은 올해 축제의 주제공연 '일단 만나 DIY (Do It Yourself)'다.
시민들과 예술가가 4개의 길에서 출발11월 14일 오후 5시 30분. 공연은 무대가 아닌 축제장소인 5·18민주광장 주변 네 곳의 거리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전문예술가와 시민공연자들이 4개 거점에서 각각 출발하여 춤추고 연주하고 몸짓을 펼치며 5.18민주광장을 향해 이동한다. 이 공연에는 정해진 관객도, 관객석도 없다. 거리에서 우연히 공연을 마주친 시민도 박수를 치고 함께 걸으며 공연의 일부가 된다.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가 사라지고, 거리에서 벌어지는 우연한 만남과 참여 그 자체가 공연이 된다. 서로 다른 길을 따라 움직이던 네 개의 행렬은 5.18민주광장에서 만나고, 수많은 사람의 움직임이 연결되면서 하나의 거대한 ‘시민예술’이 완성된다.
일단 만나! 그리고 우리가 직접 만드는 공연공연제목 '일단 만나 DIY (Do It Yourself)'에는 광주국제거리예술축제의 정체성이 그대로 담겨 있다. 시민들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거리로 나와 서로 만나고 움직이며 공연을 완성한다. 잘해야 할 필요도 없다. 정해진 동작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목적도 아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단 만나서’서 함께 걷고 춤추며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가 축제가 지향하는 ‘수평적 연대’다.
주제공연의 연출을 담당하는 이인보 연출은 예술단체 ‘리퀴드사운드’의 대표로, 전통연희의 움직임과 소리를 해체‧재구성하고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거리와 공공공간에서 확장된 연희를 선보이고 있다. 오리약 국제거리극축제와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 서울아트마켓 쇼케이스 선정, 프랑스‧독일 예술단체와의 협업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술적 경험이 없어도 OK, 함께 참여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민 모집!시민공연자 모집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주소지를 둔 만 7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춤‧연기‧음악 등 별도의 예술 활동 경험은 필요하지 않다. 다만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한 만큼 연습과 리허설, 본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선정된 시민공연자는 9월말부터 11월8일까지 약 5차례의 연습 중 최소 3회 이상을 참여해야 한다. 공연 전날인 11월 13일 오후 6시에는 시민공연자 전원이 참여하는 현장 리허설도 진행된다.
모집기간은 9월 2일부터 14일까지이며, 참여 희망자는 구글폼을 통해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9월 23일 이내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2026광주국제거리예술축제는 오는 11월 13~15일 5.18민주광장 및 주변 일대에서 ‘만나다 나아가다’를 주제로 4개국 40여개 단체의 거리공연, 아트마켓 ‘거리로 프로젝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공연은 11월 14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5.18민주광장 및 주변 일대에서 펼쳐진다.
배동환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광주국제거리예술축제는 시민이 축제를 완성하는 주인공”이라며, “이번 주제공연은 100여명의 시민과 예술가, 그리고 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관객까지 서로 연결되며 광주의 도심을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만드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재능이나 경험보다 함께 만나고 즐길 마음이 가장 중요한 작품인 만큼, 많은 분들이 직접 거리로 나와 축제의 한 장면을 함께 만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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