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도서관이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문화마루’를 공개하며 지역 문화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전라남도는 13일 도립도서관 4층에서 ‘책 속에 전남의 미래가 있습니다’를 주제로 개관 기념행사를 열고, 지식과 예술, 소통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의 탄생을 알렸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윤명희 전남도의회 경관위원장, 나광국·최선국·최미숙 의원 등 도의원과 도내 공공도서관장 5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식전공연으로 ‘히어로 벌룬쇼’와 목포시립합창단의 무대가 펼쳐졌으며, 이어 도립도서관의 변화와 비전을 담은 홍보영상 상영, 2025년 출산가정을 위한 ‘첫 책 꾸러미’ 전달식, 개관 퍼포먼스가 차례로 진행됐다.

‘문화마루’는 도서관 4층 유휴공간(1,252㎡)을 북카페, 전시·체험존, 커뮤니티홀 등으로 새롭게 단장한 복합문화시설이다. 총 3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2년여의 조성 과정을 거쳐 지난 9월 시범운영을 마친 뒤 이번에 공식 문을 열었다.

앞으로는 지역 작가 전시, 북콘서트, 작은 음악회, 오디오북 체험, 필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상시 운영된다. 김영록 지사는 “문화마루가 책과 예술, 음악을 매개로 도민이 교류하고 휴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책 읽는 도민이 행복한 전남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순천시립신대도서관, 광양용강도서관, 여수이순신도서관, 화순열린도서관 등 네 곳이 도서관 발전 유공 표창을 받았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다독가정에게도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순천시립신대도서관과 광양용강도서관은 2024년 공공도서관평가 최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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