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들은 투명하거나 하늘이 비치는 유리를 ‘뚫린 길’로 착각해 그대로 날아가다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의 추정에 따르면 건물 유리창과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폐사하는 새는 연간 약 800만 마리, 하루 약 2만 마리에 이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연사박물관 일대의 조류 충돌 사례를 비롯해 예방시설 효과와 예산, 건물별 특성 등을 살펴보며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문예역사관에는 맹금류 스티커가 부착돼 있지만 월평균 2~3건의 조류 충돌이 발생하고 있어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제기됐다.
이에 스티커 추가 부착에 그치지 않고, 조류 충돌을 실질적으로 줄이면서 지역 경관과도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현행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의2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건축물과 방음벽 등이 야생조류 충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치·관리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조례가 제정되면 조류 충돌이 빈번한 지역부터 예방시설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동규 의원은 “어린 학생들이 야생조류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관심을 갖고 직접 정책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라며, “학생들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예산과 시설별 여건을 고려하면서도 조류 충돌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학생들은 야생조류 충돌 예방 조례의 실질적인 실행 방안과 함께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 놀이터의 시설 및 환경 개선도 건의했다.
백 의원은 학생들의 의견을 세심하게 검토하고, 관련 정책과 시설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동규 의원은 신흥·부흥·부주동을 지역구로 둔 4선 시의원으로, 도시건설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포커스N전남.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