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퓨전 시식 프로그램 ‘월드새참’ 인기 속 흥행 순항
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가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3천27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MOU)을 체결하며 초반부터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전남산 농축산물을 활용한 글로벌 퓨전 시식 프로그램 ‘한 입의 여유, 월드새참’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현장 열기를 더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17개국 50개 해외바이어와 국내 농식품·농기자재 기업 100개사가 참여해 전남 농식품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교류의 장을 펼쳤다. 식품, 수산물, 농기자재 등 전남의 주력 품목이 고르게 주목받았으며, 특히 멕시코·캐나다·케냐 등 신흥시장 판로 개척과 농업기술 제품의 수출 가능성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박람회 조직위는 참가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사전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맞춤형 상담 전략을 제공했다. 영문 제안서 작성 실습과 계약 유의사항 교육 등 실무 중심 지원이 병행돼 기업들이 목표시장 분석과 협상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었던 점이 이번 성과의 원동력으로 평가된다.
행사 기간 열린 해외 외빈 환영만찬에는 에티오피아, 케냐, 콩고,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주한대사단과 UN산업개발기구(UNIDO), 중국 충칭시 농업기술원, 이집트 농업대학 등 25개국 64개 기관 및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남 농업의 국제협력 확대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농업박람회의 위상 제고에 뜻을 모았다.
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는 이번 성과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리마인드 수출상담회(Remind Export Consultation)’를 추가 개최해 계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신규 바이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행란 대표이사는 “참가 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지원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전남 농식품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과학대학교 외식조리디저트창업과가 진행한 ‘한 입의 여유, 월드새참’은 전남산 재료를 활용한 글로벌 퓨전 요리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일본의 야끼소바, 중국의 고추잡채, 미국의 BLT 샌드위치, 베트남식 쌀국수 등 세계 각국의 요리를 전남 재료로 재해석한 메뉴로, 지역 농산물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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