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소통으로 문화적 통합 이끌어

목포시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단장 설순자)은 2025년 목포시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옹기 속의 정성, 전통 고추장 담기’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목포시가족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결혼이주여성 30명이 참여했으며, 명장 이순주 강사의 지도로 전통 발효음식인 고추장을 직접 담그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메주가루, 찹쌀풀, 고춧가루, 천일염 등을 버무려 전통 옹기에 옮겨 담는 과정을 함께하며 한국 전통 식문화를 체험했다. 완성된 고추장은 숙성 과정을 거쳐 가정으로 가져갈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앞서 시민참여단 12명은 지난 9월 영암 황토골 팜을 찾아 고추장 제조 과정을 배우는 사전 체험을 진행했으며, 직접 만든 고추장을 목포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이용 장애인 가정 27세대에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설순자 단장은 “사서 먹던 고추장을 직접 손으로 버무리며 다문화가정과 함께 웃음과 정을 나눴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통음식 체험을 통해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지역 내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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