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304만 달러 규모 수출 협약 체결로 글로벌 경쟁력 입증
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가 주최한 2025 국제농업박람회가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기후 위기와 식량 안보에 대응하는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24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주제로 열린 박람회는 첨단 기술과 감성 콘텐츠, 글로벌 산업이 조화를 이룬 융합형 축제로 평가됐다. 현장에서는 AI·로봇·드론 등 스마트농업 기술이 총망라된 전시를 비롯해 상생마당전, 농업미래전, 농업산업전, 비즈니스전, 힐링치유전 등 다섯 개 주제존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전남 농산물 패션쇼’, ‘흑염소요리 경진대회’, ‘AI농사놀이 챌린지’, ‘단감·고구마 수확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세대와 문화를 잇는 소통의 장이 되었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목화솜 수확체험’ 등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흙을 만지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농업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비즈니스 교류에서도 성과가 컸다. 17개국 50개 해외 바이어와 국내 100개 농식품 기업이 참여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3천304만 달러(약 463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 27건이 체결됐다. 전남 대표 브랜드 쌀 ‘새청무’를 비롯해 농식품·수산물·농기자재 등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K-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2025 World Agri-FoodTech 국제포럼, 스마트농업 AI비전포럼, 국제커피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행사도 함께 열려 AI 기반 스마트농업의 발전 방향과 수출형 농식품 산업화의 비전을 제시했다. 상생마당전에서는 청년창업농마켓, 어린이·직업체험관, 지역특화작목 홍보부스 등이 운영돼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현장이 연출됐다.
박관수 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남 농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세계와의 연결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AI와 스마트농업을 기반으로 한 혁신뿐 아니라, 관람객이 농업의 가치를 체험하고 공감한 뜻깊은 축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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